전시관 이름바꿔 이미지 부각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을 40여일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주요 전시관들의 명칭을 신라의 멋과 향취를 풍기는 이름으로 바꾸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조직위는 지난 2000년 행사때 지어진 전시관 명칭이 올해 행사와는 맞지 않다고 보고 신축 영상관 등 6개 전시관의 이름을 새롭게 지었다.
`새천년 숨결관`으로 불리던 주제 전시관은 경주의 옛이름을 원용해 `새벌터`로, 주제영상 `천마의 꿈-화랑영웅 기파랑전`을 상영하는 사이버영상관은 신라 장인 정신과 과학기술의 결정체인 에밀레종의 이름을 따 `에밀레극장`으로 바꿨다.
또 전시공간인 `동방문화관`은 신라설화에 등장하는 `처용의 집`으로 변경했고 이중 세계 성(性) 문화전이 열리는 전시실은 `미실장`으로, 미술전과 누비전 등 기획전시가 열리는 전시실은 `솔거방`으로 했다.
이번에 3차원 영상을 위해 신축되는 첨단영상관은 세계 최초의 천문관측소인 첨성대를 만든 신라인들의 과학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첨성대영상관`이라 지었다.
조직위측은 "이번에 지은 주요전시관 명칭은 지난 4월 인터넷 명칭공모를 거친 뒤 박영복 경주박물관장 등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받아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조직위원회는 지난 행사에서 지적된 부족한 휴식공간 개선을 위해 넝쿨식물을 이용한 그늘막과 터널, 벤치, 평상 등을 설치하고 나무를 많이 심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