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필코리아 글로벌 페스티벌’이 지난 17일 양동초등학교(교장 석준성)에서 펼쳐졌다.‘필코리아 글로벌 페스티벌’은 대구·경북 최대의 외국인 교류 프로그램으로 경북 시·군의 초등학생들과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그리고 학국인 대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축제로 2014년에 처음으로 시작됐다.경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힐링문화연구원, (사)스톨러제이 농촌복지연구원, 양동초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서 (사)스톨러제이 농촌복지연구원 정영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를 많이 다녔지만 양동마을의 가을정취는 다른 곳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면서 “이곳에서 성장하는 어린이들이 앞으로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이번 행사로 인해 양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세계에 대한 꿈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석준성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평소 외국인 대학생들과의 교류나 교감하는 기회가 적다. 행사마련해주신 페스티벌 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마을이다. 행사 마치시고 한번 더 양동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양동마을의 홍보에도 앞장섰다. 이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축제를 즐겨주길 바랐다.
양동초 6학년 학생들의 리코더 연주와 4학년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외국인대학생 및 한국인 서포터즈들이 직접 준비한 ‘게임’ ‘의상체험’ ‘페이스페인팅’ ‘만들기 체험’ 등 4가지 부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양동초 학부모회가 준비한 보물찾기와 외국인 대학생들의 장기자랑, 다음으로는 모두가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권서경 학생은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 언니 오빠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이제 외국인을 만나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