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딱지 - 샤를로트 문드리크 한울림어린이 / 40쪽 / 11,000원 아직 감당하기엔 너무 여린 어린 아이가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문제를 겪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변화와 극복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특히 ‘엄마의 죽음’이라는 크고 무거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간결하고 섬세한 언어로 표현된 아이의 변화를 담담하게 풀어내었기에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죽음과 이별을 무조건 피하기 보단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아이 스스로가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남아있는 가족과 함께 스스로 그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표현한 그림책이다.[이 책을 읽고]무릎딱지로 혼자만의 엄마의 그리움을 표현한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엄마의 죽음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은 여린 아이가 남아있는 아빠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이쁘게 느껴졌다. 집안에 남아있는 엄마의 냄새, `상처를 덧나게 해야지~`하고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아이는 스스로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감당하는 듯하지만... 할머니 앞에서 꾹꾹 눌러온 울음을 터트리면서 결국 아이도 엄마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말 못할 정도로 크나큰 슬픔이지만 그런 슬픔을 계속해서 감싸쥐고 있는 것이 아닌 슬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슬픔이 아닌 추억이 되는 것이 아닐까?이 책은 엄마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성숙해가는 과정을 아이의 시선에서 표현하여 더욱 감동적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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