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극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극배우 박보결(50) 씨가 지난 6일 ‘바람소리에’(작사 보결·유성재, 작곡 to.A)라는 곡을 발표하며 가수 ‘보결(Bogyeol)’로 본격적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어릴 적 꿈이 가수였다는 그의 삶에는 늘 노래가 있었다. 평소 기타와 피아노를 즐긴다는 박보결 씨는 대학시절 자작곡으로 강변가요제에 나간 경험도 있다고.    노래실력을 인정받아 경주와 서울에서 재능기부 등 다양한 축제나 행사에 자주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한다는 박보결 씨는 행사 중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들은 음악 프로듀싱 제작자의 권유로 앨범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음악은 사람들에게 감성을 자극하는 중요한 예술입니다. 음악을 들으면 기억과 추억이 떠오르게 되죠. 그래서 음악은 누군가에게 멋지고 소중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제가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에요”  대학시절부터 연극을 시작해 30년의 세월이 지났다는 박보결 씨는 연기를 하면 할수록 깊이를 알게 되고 그 만큼의 진지함과 책임감이 따르게 된다며 함께하는 연기자들에게 신뢰받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늘 노력하고 있다.  “음악으로, 연극으로 관객과 소통하면서 살아간다는 건 정말 멋진 인생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제가 무대에서 진심을 다해 즐겨야 관객도 함께 공감하며 즐기게 되는거죠. 늘 진정성 있게 말이죠” 이번에 발표한 싱글앨범 ‘바람소리에’는 아련하고 감성적인 노래로 이별 후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에 지쳐서 스쳐가는 바람에도 슬픔과 아픔의 애잔한 소리가 전해지는 곡이다.  내년 2월쯤 싱글앨범 ‘보고싶다’ 2집을 낼 계획이라는 박보결 씨는 해마다 앨범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예술은 ‘인격의 꽃’을 피우는 아름다움입니다. 산다는 건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이고, 음악과 연극은 관객을 만남으로써 ‘감동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무대에 설 때가 늘 설레이고,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박보결 씨는 1968년 경주 출생으로 대구과학대 방송연예과 졸업,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 연기예술학과 졸업, 경희사이버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재학중이다. 현재 경주시립극단 상임단원, (사)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 ‘불 좀 꺼주세요’ ‘언니집’ ‘다시라기’ 외 △창작극 ‘아, 신라의 달밤’ ‘미실랑과 사다함’ ‘선덕여왕과 지귀의 사랑’ 외 △창작뮤지컬 ‘무녀도동리’ ‘최치원’ ‘처용’ ‘백일몽’ ‘조신의 꿈’ ‘치술신모’ 외 △뮤지컬 ‘넌센스’ 외 △오페라 ‘마술피리’ 외 △악극 ‘가거라 삼팔선’ ‘번지없는 주막’ ‘불효자는 웁니다’ 외 △마당놀이 ‘춘풍뎐’ ‘흥보전’ ‘방자전’ 외 90여 편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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