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우호도시 일본 우사시 지역 작가들의 6번째 미술교류전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지부장 박선영, 이하 경주미술협회)와 우사문화협회(회장 도우게 코이치)가 주관하고 경주시와 우사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서양화, 한국화, 조소, 수채화, 서예, 공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최영달, 문동원, 박선영 등 경주미술협회 회원 50여 명과 일본 우사시문화협회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慶州の旅(경주여행)’, ‘新羅の月夜(신라의 달밤)’ 등 경주를 소재로 한 일본 작가의 작품이 특히 눈에 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남산의 석불과 비슷한 불교유적과, 경주 외동입실에서 출토된 종방울과 같은 모양의 동탁이 우사시에서 발견되는 등 역사적 공통점이 많다”며 “두 도시의 미술작가들이 주축이 된 작품교류전은 민간차원의 교류와 우의증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사문화협회 도우게 코이치 회장은 “교류전이 벌써 10주년을 맞았다. 교류전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박선영 회장은 “두 도시 예술인들이 오랫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문화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전시가 경주와 우사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상생적 자극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오프닝은 17일 오후 4시 엑스포 문화센터 로비에서 마련된다. 기타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주미술협회(☎054-743-4724)나 문화엑스포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두 도시는 1992년 우호친선도시 협정을 맺었으며, 2009년부터는 문화교류를 위해 두 나라를 오가며 미술교류전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