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천우회도로 확장공사와 충효동 8차선 확장공사가 일부 마무리되면서 이곳을 지나는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천과 충효를 잇는 광명삼거리에 대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광명삼거리를 이용해 경주와 건천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대형 화물차와 버스를 비롯해 하루 평균 줄잡아 수천여대.
이처럼 많은 교통량에도 불구하고 건천과 충효를 잇는 도로 중심에 있는 광명삼거리는 차선과 차선 사이 도로 폭이 좁고 신호등 정지선간 거리가 좁아 교통사고 위험이 대단히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주대에서 서악 방향, 광명에서 경주대 방향의 좌회전 진입시 회전폭과 유도 차선이 좁아 외지 관광객이나 초보운전자들이 곤욕을 겪기도 한다.
회사원 이모(산내. 32. 회사원)씨는 "매일 출·퇴근 할 때 이곳을 지나다니지만 매번 지나 갈 때마다 교통사고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주행 중 신호를 바로 받아 좌회전 할 때는 차의 원심력으로 인해 반대 차선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박모(32. 주부. 건천)씨는 "건천에서 경주대 방향으로 좌회전할 때 거의 정지하다시피 회전하는데 가끔 감속을 잘못 할 때에는 빠른 속도로 직진하는 뒤 차량과 자칫 추돌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운전자 박모(45)씨는 "광명삼거리는 교통사고 삼거리"라며 "광명삼거리를 통행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교통사고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계기관은 현장실태를 파악하지도 않고 탁상공론에 차량 정지선을 구분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경주대 방향으로 도로 확장공사가 계획 중에 있어 지금으로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교통시설 체계는 시에서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과 상호 협의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또 이곳을 관할하고 있는 파출소 관계자는 "실제 이곳에서 잦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교통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시청과 협의해 정지선을 넓히는 방법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