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53주년 기념식이 지난 25일 경주지역 곳곳에서 열려 조국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경주시재향군인회(회장 박효길)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문화고등학교 강당에서 제53주년 6.25기념행사를 가졌다. 북핵저지 및 안보태세강화 결의대회를 겸해 가진 이날 6.25전쟁 53주년 기념식은 참전용사, 전몰장병 유가족, 상이군인, 재향군인회 소속 회원 등 약 700여명과 황진홍 부시장, 이종근 부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박효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안보 태세를 공고히 하여 북한의 대남 도발을 사전에 차단하자”며“북핵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한다”고 말하며 참전용사와 전몰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또 재향군인회는 김치종 양남면재향군인회장이 읽은 결의문에서 6.25재발방지를 위한 굳건한 안보태세와 북핵저지 및 평화적 해결, 북한의 대남적화의지 분쇄,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향군이 되자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흥무초등학교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6.25노래와 비목, 전우여 잘자라 등의 노래를 부르며 전몰장병 및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의 뜻을 기렸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경주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 교직원들과 총동창회, 본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몰 학도의용병 추념식을 거행했다. 경주중·고등학교 전몰 학도의용병 추념식은 6·25 전쟁 당시 안강·기계 전투에 경주중학교 학도병으로 참가해 전사한 학생들의 넋을 기리는 뜻에서 지난 54년 3월 1일부터 매년 거행하고 있다. 당시 경주중학교 학도병은 50년 7월 7일 1차로 170여명, 2차로 50여명, 3차로 100여명 등 총 320여명이 참전했으며 이중 전쟁이 끝난 후 39명은 전사자로 확인됐으며 100여명은 행방불명으로 현재까지 생사조차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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