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학교(교장 김은도) 검도부(감독 이순창, 코치 이상환)가 전국을 석권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주도에서 펼쳐진 제3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문화중 검도부 백진우, 김창성, 우재동, 최기정군은 포항 대동중 김성근, 정성훈군과 함께 경북선발로 남중부 검도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백진우군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한 문화중과 포항 대동중은 지난 1981년 대구와 경북이 분리된 이후 32년만에 전국소년체전에서 처음으로 값진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중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기염을 토한 성적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백진우군을 포함해 4명의 선수들 모두 학업성적이 전교 상위 1%에 들 정도로 우수한 엘리트들이다. 선수 모두가 정상적으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운동을 하면서도 운동과 학업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주위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대회전에 실시한 40일간의 합숙훈련동안 지도자와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등 학교측과 경주시검도협회의 든든한 지원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도 문화중 교장은 "지난 2001년 3월에 재창단한 문화중 검도부가 짧은 기간동안 이처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선수, 지도 교사모두 혼신에 힘을 다해 열심히 한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운동과 학업 모두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믿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중 검도부 이상환 코치(검도 6단)은 "학교측과 협회의 후원이 결실을 맺게 된 것 같다"며 "힘들지만 열심히 해준 제자들에게 가장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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