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 덕천궁·(주)태성주방 대표-김규태 사장 큰 덕이 시냇물 처럼 흐르는 덕천궁 매월 한차례 고향 노인들 모셔 잔치마련 부모님 모시듯 어르신들을 모시는 김규태 사장 경주 보문단지내에 있는 덕천궁(德川宮)은 이름그대로 큰 덕이 시냇물처럼 흘러 모든 이의 가슴에 닿는 곳이다. 지난해 10월 덕천궁으로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출향인 김규태(48)가 어릴적 고향을 떠나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자수성가한 뒤에도 경주를 잊지못해 마련한 사업장이다. 최상의 숙성과 신선도를 유지시켜 부드러운 육질로 입맛, 눈맛을 사로잡고 뜨끈뜨끈한 설렁탕 또한 맛갈스럽지만 정작 덕천궁에 넘쳐흐르는 것은 따뜻한 정이다. 충효동 하마마을이 고향인 김규태 사장이 덕천궁을 운영하게 된 것은 어린시절 고향을 떠나 생활하면서 고향 경주에 대한 마음을 늘 간직한데서 시작된다. 지난해 10월 덕천궁을 열면서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충효동 어르신들을 매달 한번씩 모셔 식사를 대접하고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노인들을 공경하고 있다. 처음에는 20여명의 고향 충효동에 어르신들을 모셨지만 지금은 1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매월 덕천궁에서 식사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12일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충효동 어르신들을 모셔 `충효동 효도 경로잔치`를 열어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그 동안 고향을 떠나 있었지만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는 김 사장은 "부모님을 모시듯 고향 어르신들을 오랫동안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태 사장이 살아온 길을 보면 지금 고향 어르신들을 모시는 것이 자신의 생활처럼 보인다. 20여년전에 경기도 부천에서 태성스텐공업사로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김 사장은 88년 태성주방으로 상호를 변경, 93년 대구 경북지사를 열어 꾸준히 성장을 하면서 지금은 우리나라 상업용 주방기기 전문업체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을 뿐만아니라 단체 급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오직 체험을 바탕으로 성실과 믿음으로 기업을 이끌어 온 김 사장의 고향에 대한 또 다른 꿈은 경주에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특수목적고를 설립하는 것. 김 사장은 바쁜 사업관계로 경주에 늘 머물지 못한다. 그러나 매주 한 차례는 반드시 덕천궁에 머물면서 식당 운영과 어르신들을 모시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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