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각급 관급공사에 지역 덤프 사용을 외면하고 있다며 경주시덤프연합회(회장 최병관) 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주시덤프연합회 회장단들은 지난 19일 오전 경주시청을 방문, 회원들의 입장을 관계 부서에 서면으로 제출하고 오후에는 경주시 관계 부서 주재로 시내 모 식당에서 건설업체 현장 소장들과 면담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현장 소장들과의 면담에서 연합회 측은 "덤프 차량 사용료가 감가삼각비를 따져 1일 기준 28만원에서 30만원이 되어야 하지만 관급공사에 하청을 맡은 벽산개발, 성보개발, 벽산중기 등 3개의 건설업체가 1일 24만원의 덤핑가격으로 외지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며 "타 지역 건설 업체가 경주 지역에서 공사를 하여 이윤을 남기는 만큼 1일 기준 26만원 선에서 지역 덤프를 이용해 차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 소장들은 "현재 경주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관급공사의 경우 공정률이 약 80%대에 육박하고 있어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는 전반적으로 덤프 이용률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남은 공정에 덤프를 이용한다 해도 1일 26만 원대의 사용료를 지불하며 지역 장비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덤프 사용료는 일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1일 덤프 운행 량이 많을 경우나 도로 여건이 나쁠 경우 등 현장 실정에 따라 30만원 이상 줄 때도 있다"며 "현장 실정을 배제한 체 덤프 사용 대금 인상안과 지역 덤프만을 사용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고 이 모든 요구 사항은 현장 소장의 권한 밖에 있다"고 덧 붙였다. 합의가 결열 되자 연합회 회원 50여명은 19일 오후 3시께 북천 고수부지에서 비상 대책 회의를 갖고 요구 조건이 관철 될 때까지 공사 현장을 항의 방문하는 등 집단행동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경주시에 등록된 덤프 차량은 112대이며 현재 건천에서 포항간 산업도로, 안강에서 현곡간 지방도 도로공사에 이용되는 덤프 이용률은 대구 차량이 55%, 부산·포항·울산 차량이 35%, 경주 지역 차량이 10% 정도 이용되고 있고 관급공사 외의 일반 공사에서는 덤프 1일 사용료가 30만원에 일률적으로 측정돼 있다고 연합회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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