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00여일을 앞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행사 준비와 내용을 점검해보고 사실상 마지막 행사라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차기 행사의 개최여부와 문화엑스포 공원의 활용방안 등을 알아본다. ●싣는 순서● ①2003년 행사는 어떻게 ②문화엑스포의 미래와 부지의 활용 98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2000년 행사를 거쳐 3년 만에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천마의 꿈`을 주제(부제-함께 그러나 다르게)로 오는 8월13일부터 10월23일까지 72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광장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그러나 지난 행사에 비해 30%에 달하는 예산 삭감으로 홍보나 일부 행사 내용이 줄어들었으나 나장트기 등 참여행사를 추가했으며 현재 추진중인 북한공연단 초청이 확정되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8월21일부터 31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연계해 외국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부제 행사■ ▲천마의 꿈-화랑 영웅전=현재 조직위원회가 자신 있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사이버 영상관에서 보여 줄 천마의 꿈-화랑영웅전 영상물이다. 3차원 입체 영상에 향기·물·안개 등의 실시간 특수효과를 가미한 4D영상으로 스릴과 서스펜스를 보여준다. 화랑 영웅 `기파랑`과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신라인의 국난극복과 평화 염원 의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행사전 기간 매일 15분씩 16회 공연) ▲천년의 소리-에밀레=신라의 대표적인 설화 `에밀레종`에 얽힌 이야기를 선무도와 택견 등 한국적 몸짓과 우리의 전통가락으로 풀어낸 공연으로 행사 전 기간(1일 2회, 50분간 공연) 공연한다. 천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한의 소리를 다이나믹한 구성과 율동적인 몸짓으로 풀어내는지 느낄 수 있다. ▲주제전시 세계 신화전-신화, 함께 만드는 꿈과 사랑=새천년 숨결관에서는 신화 속의 영웅과 모험, 사랑 등을 통해 우리의 삶의 원형과 중심이 되어왔던 문화의 원류를 발견하고 우리 세계의 꿈과 사랑을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로 만든다. ■특별행사■ ▲세계캐릭터·애니메이션전-천마에서 마시마로까지=우정의 집에 마련되는 세계캐릭터·애니메이션전은 신화나 설화를 소재로 한 전 세계의 캐릭터와 애니메이션·만화 등을 볼 수 잇으며 캐릭터와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가 이어진다. ▲온 가족이 함께 꿈을 여는 세상-세계 꼭두극 축제=춤추는 인형, 노래하는 요정 등 5개국 9개 인형극단이 펼치는 꿈과 상상, 환상의 세계가 기다린다. 행사 전 기간동안 1일 2개국 공연팀이 4회씩 40분간 화랑극장에서 공연한다. ▲신과 인간 에로스의 문화-세계 성(性)문화예술전=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 성문화예술전은 시대를 초월한 모든 예술의 영원한 주제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해석을 통해 성의 순수성을 회복코자 하는 전시관으로 동방문화관에 마련한다. 자연과 민속신앙에 나타난 인간의 사랑과 회화, 조각 등 예술작품에 나타난 성, 영상과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성 등 성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을 만날 수 있다. ▲러시아 볼쇼이 서커스 특별공연·세계 공연예술 페스티벌=전세계 40여개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의 특별한 무대가 매일 두 차례씩 분수광장옆에서 펼쳐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중그네, 동물곡예, 저글링, 공중줄타기 등의 아름다운 연기와 고난도의 기술을 선보인다. 또 백결공연장에서는 매일 네 차례씩 5대양6대주를 대표하는 10개국의 공연단이 펼치는 세계적 버라이어티쇼를 관람할 수 있다. ■참여 행사■ ▲난장트기(전통저자거리)=신라시대의 저자거리를 재현해 관람객들이 신라놀이 및 토속적 풍물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다. 장터(옛날의 길거리, 저자거리 재현), 놀이마당(주령구놀이, 윷놀이, 신라 5기 등 각종 민속놀이 재현), 토속마당(옛날식 공방, 대장간, 민속공예품 제작), 공연 이벤트(전통국악공연, 남사당패놀이, 보부상이벤트, 풍물놀이 등)를 체험할 수 있다. ▲천년의 신화Ⅱ(컴퓨터 게임)=청소년들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진행 될 3D로 제작된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펼치는 전략 시뮬레이션 PC게임이다. `게임 종합박물관` `게임테마카페` `게임 체험공간` 등 흥미롭고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다. ▲멀티 이펙트 쇼(토요무대)·대학생 문화마당=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는 분수광장에서 춤과 노래에 레이저쇼와 불꽃 등 특수조명이 어우러져 토요일 밤을 새롭게 달군다. 또 처용마당에서는 매일 네 차레씩 전국 대학생이 펼치는 축제 한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끼와 젊음을 발산하는 뮤지컬 공연, 패션쇼, 응원단 공연,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등 젊음의 축제가 펼쳐진다. ■경주시가지 행사■ ▲전야제=엑스포 전야에 동부 사적지 특설무대에서는 2003문화엑스포를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국악, 대중가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축하공연과 함께 첨단 영상과 레이저·음향이 빚어내는 빛과 소리의 향연, 서라벌 밤하늘을 하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시가지 야간공연=행사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노서고분군 특설무대와 서라벌 문화회관에서는 외국 공연단을 비롯한 많은 국내 예술단, 시립극단, 국립국악원 공연과 시민노래자랑, 경축음악회 등이 이어진다. ▲신라토기 제작과 탁본체험=8월16일부터 10월19일까지 노서고분 특설무대 주변에는 신라토기, 토우 제작 시연과 신라기와, 전돌 탁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단체 참여는■ 문화엑스포의 성공여부는 지역민들의 참여다. 지난 행사에서 시민·사회단체가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위로부터 일정한 예산을 배정 받아 사업을 해 왔으나 올해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실질적인 봉사를 기치로 새롭게 재무장해 문화엑스포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기존 범 시민협력위원회의 조직을 정비해 새롭게 출발하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시민이 인정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엑스포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직위도 그 동안 미뤄왔던 시민·사회단체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시민과 함께하난 엑스포 만들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입장권 예매는■ 지난 4월 17일부터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조직위원회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저렴하게 입장권을 구입토록 배려하고 있다. 또 입장권 구입자에게는 포석정과 첨성대, 장군묘, 무열왕릉, 오릉, 괘릉, 통일전, 경주국립박물관, 경주월드 등 경주시내 주요 사적지 10개소를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도록 하고 대구 U대회 경기 입장료 및 보문호 유람선 승선료에 대해 2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경주지역 13개 관광·숙박업소 요금도 일부 할인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입장권 예매에 부심하고 있는 조직위는 지난 행사시에는 30명 이상 단체 관람객에 한해 단체 예매 요금을 적용했으나 단체가 아니더라도 30매 이상 예매시 단체예매요금(1매 1만원)을 적용키로 했다. 특히 10매 이상 단체권 대량구매에 대해서도 단체 예매요금의 10% 추가 할인(1매 9천원)을 해 주기로 했다. ▲보통권=기준요금(일반 1만5천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7천원), 예매요금(일반 1만2천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5천원) ▲단체권=기준요금(일반 1만2천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5천원), 예매요금(일반 1만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 △30매 이상 예매시 단체예매요금 적용 △30매 이상 현장 구매시 단체기준요금적용 △100매 이상 단체권 대량구매에 대하여 단체예매요금의 10% 추가할인 △여행사, 언론사 등이 현장에서 30매 이상 구매시 10% 할인. ▲우대권=일반 7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 △만 65세 이상,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 4급이하, 국가유공자(1~3급상이군경)의 보호자, 장애인(3급이상)의 보호자 1인, 하사이하 현역군인 및 전·의경 ▲전기간 통용권=일반 6만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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