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한 주간 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지역의 각 기업체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연휴를 보냈으며 3일부터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로 지역의 몇몇 초등학교들은 11일 일요일까지 각종 체육대회와 부모님께 효도하는 날로 정해 1주일 동안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않고 집에서 가사 실습을 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며 안강에서는 안강향토청년회 주최로 제13회 한마음 걷기 대회가 열려 시민 2천여명이 참가했다. 8일에는 제31회 어버이날을 맞아 각 읍·면·동 별로 경로잔치 및 주민 화합 한마당이 열렸다. 또 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역의 크고 작은 사찰에서는 많은 불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을 거행했다. 한편 5일 어린이날과 8일 부처님 오신날에는 보문단지를 찾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보문단지 진입로와 불국사 주변 주요 진입로는 구간별로 교통 체증을 빚었으며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으로 포항관문에 주차돼 있던 대형화물차 150여대로 인해 강동에서 포항 간 7번 국도 상·하행선은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기도 했다. ■신나는 어린이날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는 전교조 경주지회와 지역 각 문화 단체들이 개최한 평화를 사랑하고 통일을 꿈꾸는 2003 경주 어린이날 큰 잔치가 열었다. 관악 연주, 음악 줄넘기 시범, 댄스 공연, 들꽃 탐사, 119 화재 구조 시범, OX퀴즈, 일일 장애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떡매치기, 기와찍기, 탁본, 솟대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열려 행사장을 찾은 2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 지역의 각급 호텔에서도 어린이날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고 보문단지 야외공연장에서는 경북관광개발공사 주최로 어린이날 특별공연 퓨전 난타 콘서트와 판토마임 공연, 국악 공연이 열려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다채로운 어버이날 기념행사 제31회 어버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의 각 읍·면·동에서는 청년회를 중심으로 경로잔치를 마련해 노인들을 위로하고 식사를 대접했다. 특히 경주시에서는 지난 7일 실내체육관에서 지역 노인 3천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어버이날 기념식을 갖고 각 읍·면·동에서 추천 받은 효부·효녀 21명에 대해 효행 시상식을 거행했다. 신라국악예술단의 국악공연과 각설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기념 행사에 이어 경주 시립 에밀레 극단의 `불효자는 웁니다`가 무대에 올라 많은 노인들의 눈시울을 자아냈다. 읍·면·동 부녀회에서는 각 동별로 부스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에게 술과 식사를 대접했고 시에서는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고 기념품을 나눠주었다. ■부처님 오신날, 각 사찰마다 법요식 거행 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난 8일 불국사를 비롯해 지역의 각 사찰마다 봉축법요식이 봉행돼 많은 불자 신도들이 사찰을 찾아다니며 부처님의 큰 뜻을 기렸다. 이날 불국사 광장에서는 불국사 종상 스님을 비롯해 이의근 도지사, 백상승 경주시장 및 지역 기관 단체장, 불자와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대법요식을 봉행했다. 연등회와 팔관회, 법요식 등의 불교 의식에 따라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명종과 삼귀의래, 찬불가, 정근, 축원, 반야심경 낭송, 헌향 및 헌화, 봉축사, 기원문, 법어 등의 1부 행사인 법요식에 이어 2부 기념 행사에는 선재 어린이 합창단의 축가를 시작으로 불국사 합창단의 찬불가를 비롯해 신라국악예술단의 바라춤, 승무, 부채춤 등이 공연됐다. 한편 이날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은 봉축 법어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펼쳐져 생로병사의 고통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다투고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인간이 없는 불국정토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불국사는 8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국사를 무료 개방했으며 보문단지와 불국사 진입로는 봉축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불자들의 행렬이 오후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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