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강읍 시설토마토작목회가 품종보급회사를 상대로 품종불량으로 품질저하 및 수확량 감소의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서 종자분쟁(본보 600호 7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품종보급회사인 세미니스코리아 민원담당 이성복 부장을 포함한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 6일 시 농업기술센터 안강상담소 2층 회의실에서 재배농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토마토 재배 과정에서 1, 2단 착과과장에 기형과의 발생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종자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며 "농가에서 재배성장과정을 비디오 촬영한 테이프를 회사 연구팀과 판독한 후 연락하겠다"고 밝혀 토마토 종자분쟁이 상당 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사측은 "재배과정의 자료를 수집, 검토한 후 종자의 문제점이 발생되면 회사에서 책임을 지겠다"며 "1동(150평)을 다시 재배한 후 비교, 검토하여 배상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재배 농가들은 "재배성장과정에서 1, 2단 착과부터 기형과가 발생한 것은 종자에 문제가 있다"며 "자료수집을 위해 회사 연구팀이 안강지역 피해농가들을 현장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시 재배한다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같은 환경이 될 수 없다"며 "우리 농가들이 자료수집을 위해 타지역에 같은 종자를 재배한 농가를 방문한 결과 일부 재배 농가에서도 기형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회사측과 농가들의 주장이 상반되는 가운데 이번 피해 농가들은 소비자보호원에 중재를 의뢰하는 등 향후 문제점에 대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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