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배출쓰레기 문제에 관해 강력한 방침을 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활쓰레기 전면 문전수거 방침에 따라 환경미화원의 인력부족으로 인해 각종 악취와 도시미관을 훼손한다는 본지(본보 600호 7면)의 지적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 7일 경주시청 환경보호과 회의실에서 서충조 환경보화과장 주재로 관계공무원과 환경미화원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기동반 편성 운영, 공휴일 수거, 수거시간 확대 및 조기수거 계획, 감시단 운영` 등을 골자로 한 경주시 배출쓰레기 수거대책안을 내놓았다. 시 환경보호과에 따르면 생활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생활쓰레기를 포함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 대형쓰레기를 처리하는 전담 기동반을 구성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환경미화원 11명으로 구성된 이 기동반은 시내지역 쓰레기 수거 미화원과는 별개로 운영되며 지역과 구역을 정하지 않고 시내 전지역을 순회하며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휴일에는 배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았던 과거와는 달리 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수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로써 공휴일에도 지역 배출 요일에 따라 배출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 또 수거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새벽 5시부터 환경미화원들이 수거 활동을 펼쳐 정오까지는 수거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전 수거가 시민들 사이에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수거 차량이 지나간 후 오후에도 팀별로 구성된 구역을 환경미화원들이 다시 한번 가가호호 방문하여 배출 쓰레기를 수거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경주시 환경보호과 서충조 과장은 "이번에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시에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내놓았다"며 "앞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음식물쓰레기 분리, 문전배출만 실시되면 경주시 쓰레기 배출량은 줄어들고 도시미관은 물론 각종 악취나 이에 따른 민원도 해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금번 경주시가 추진하는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분리, 문전수거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향후 정착만 되면 경주시는 깨끗한 도시, 친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시에서도 시민들의 여론을 적극 반영하여 민원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쓰레기 문제에 관해 좋은 방향으로 시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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