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전통적 분위기, 최고의 음식맛’
이같은 세가지 개념을 대고객 서비스를 위한 캐치프래이즈로 내건 뒤 멋과 맛을 한숱갈에 담아 내는 민속음식점 포석정(대표 김진홍)
포석정의 가장 큰 자랑은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식도락가들에의 입맛을 맞춰준다는 것이다.
조미료 대신 마늘과 양파, 생강 등의 즙을 사용하거나 멸치 등을 건조시켜 갈아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처음 맛 본 사람들은 조미료를 사용한다고 느낄만큼 입맛에 착 달라 붙지만 순수 자연그대로의 양념맛이다.
포석정은 칼치찌개, 아구찜, 솔잎막걸리를 전문 요리하는 민속음식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사장은 재료부터 직접 구입하고 있다. 매일 새벽 3시부터 포항, 구룡포에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신선한 수산물만 구입한다. 특히 양념은 김사장이 고향인 건천읍 모량에서 직접 재배한 고추와 양파, 마늘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포석정에서는 주인에게 유달리 믿음이 간다는 것이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평가다.
갈치찌개는 둘이 먹다 한 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다. 특히 갈치찌개에다 솔잎막걸리 한잔은 주성(酒聖)인 이태백과 장진주사의 송강 정철이 되살아 온다해도 밤새 두주불사(斗酒不辭)할 정도다.
포석정의 김사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재료준비와 손님접대에 파김치가 되지만 손님들이 식사후 `맛있게 먹었다`는 이 한마디 말에 지금까지의 힘겨움이 한순간 사라지며 시름조차 잊는다"고 했다.
같은 재료, 같은 조리방법으로 요리해도 일반 음식점의 경우와는 달리 포석정의 요리는 식도락가들로부터 칭찬받고 있다.
<포석정 가는길> 시중심가에서 신라쇼핑몰 후문(구 신라백회점)쪽에 대나무, 소나무 등 한국의 토속적인 정취를 정원같은 아담한 기와집이 있다.
김종원기자
<gimjw@new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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