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봄비와 일조량 부족 현사으로 인해 지역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다. 안강 찰토마토의 경우 지난해보다 당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재배 밀도 조절과 관수시설 개선 대책이 필요하든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최근 경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서울 가락동 농산물 공판장에 출하되는 전국 5군데 토마토의 당도를 조사한 결과, 안강 토마토가 지난해보다 2% 떨어진 6.75도로, 8.97도인 경남 김해지역과 전남 보성지역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딸기의 경우도 일조량이 부족해 과실이 크기도 작아졌다. 이는 날씨의 원인도 있지만 시설작목의 경우 재배 농가마다 기름값 부담으로 인해 야간 관리에 있어 온도를 낮춘 데 대한 원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설 작목도 문제지만 아직 개화조차도 하지 않은 과수농가 농민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과의 경우 개화기를 맞아 잦은 비로 인해 매개곤충 활동이 떨어져 수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역에서는 4월 중순부터 사과의 개화가 시작되지만 수정이 불량해져 결실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비가 장기화 될 경우 과수작목은 매개수정이 떨어져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토양 습해와 각종 병해가 우려된다"며 "농가에서는 사과에 대해 인공수정을 해야하고 배수구 정비와 함께 비가 그친 후에는 살균제를 뿌려 병해를 미연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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