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걸)가 2001년부터 사업비 9천여만원을 들여 추진해 온 음나무 소득개발 사업이 올해 첫 출하에 들어가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기술센터에 따르면 감포, 양북, 내남 등지에서 12ha규모에 5만8천주가 재배되고 음나무 중 3∼4년 생 나무에서 새순이 돋아 약 3톤 가량이 올해부터 생산, 판매될 예정이며 현재 무농약으로 인증을 받은 음나무는 200g 당 3천원에 전량 출하계약으로 유명 백화점에 판매되고 있다. 산간오지 오지 및 휴경 농경지를 이용해 재배되고 있는 음나무는 두릅에 비해 칼슘이 5배, 비타민A가 10가량 함유되어 있고 인삼에 있는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 약리 효과가 널리 인증되면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나무는 새순 외에도 가지와 껍질이 한약재와 닭백숙 등에 첨가되어 이용되고 있고 강장, 해열, 요통, 신장병, 당뇨병, 피로해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생지에 대한 음나무 훼손이 심각해 최근에는 산림청에서 보호수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경주시에서는 계명대 식품공학과 교수팀과 음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신제품개발과 산업재산권 확보에 들어갔다"며 "자생하고 있는 음나무를 수집하여 품종선발 및 전정방법 등 기술을 정립하고 농가 새소득원으로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