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천교~화랑초등~천군로로 연결되는 도로확장 시급
경주 관광 살리는 소프트웨어 자원개발 서둘러야
경주시의회는 지난 16일 제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에 관한 질문을 했다.
이번 시정질문은 큰 이슈는 없었으나 비교적 다양하고 새로운 안건을 내 놓아 집행부의 추진여부를 따졌다.
다음은 시의원들의 시정질문 및 집행부의 답변 요지.
■불국사 일주문 앞 녹지대와 황성공원에 동물사육■
▶김일헌 의원(외동읍)=경주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황성공원이나 불국사 일주문 앞 녹지대에 사슴이나 토끼 등을 사육하여 자연과 인간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의향은 없는가? 이런 공간은 어린이들은 자연 학습장으로 어른들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백상승 시장=일주문 앞 녹지대는 국립공원지역으로서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어 동물을 방목할 경우 배설물로 인한 악취, 야생동물로부터의 보호대책 등의 사유로 현실적으로 어렵다. 황성공원은 시민의 여가 선용과 문화 및 자연 탐방 등 각종 레크리에이션 욕구를 충족시키고 시민 체력 향상을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일본 나라시 동대사에는 8세기부터 산에 살던 사슴이 내려와 지금에 이르렀다. 황성공원에도 환경이나 여건에 맞추어 시민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추진을 검토하겠다.
■보문단지내 동물공연장·호수내 파라세일 설치■
▶김일헌 의원=지난 95년 보문단지내 동물원 조성을 위해 도비 7억원을 보조받아 천북면 손곡동에 부지를 매입한 적이 있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동물의 사육만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없으며 공연을 병행한다면 경주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보문단지내에 외국의 관광지와 같이 동물공연장을 만들어야 한다.
보문호 중간에 바지선 같은 넓은 공간을 확보해 보트를 이용한 스카이 회전그네(일명 파라세일)를 설치할 용의는?
▷백 시장=동물공연장 설치는 경주시와 개발공사 측에서 직접 하는 사업은 아니다. 수익성이 확실하면 민간투자자도 나설 것이다. 앞으로 개발공사 측과 협의해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
파라세일은 기본적으로 풍속과 풍향에 영향을 받으며 바다에서 운영되고 있다. 좁은 쪽의 폭이 700미터인 보문호에는 필요하지 않을 곳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동해안에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노력해 보겠다.
■통합 청사로 인한 교통난 해소책■
▶김호인 의원(황오동)=동천지구의 협소한 도시계획 도로와 청사의 좁은 주차공간으로 청사주변에 좁은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 더욱이 청사 주변 뿐만아니라 청사로 들어오는 외곽 진입로는 벌써 휴유증이 심각하다. 따라서 알천교에서 화랑초등학교 앞을 지나 천군로로 연결되는 도로 확장과 아울러 선형을 개량할 용의는 없는 가?
▷정의협 건설도시국장=이 도로는 도시계획도로 중로 2-11호선으로 폭 15m도로로 계획되어 있다. 연장 420m, 폭 15m의 본 도로 개설을 위해서는 공사비 8억원과 편입토지 1천100백여평의 보상비 22억원 등 총 3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도로는 교통량 증가로 인한 통행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동천동의 주거지역과 국립박물관과 반월성을 연결하는 도로로서 확장이 시급해 추후 예산을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시가지 상가 활성화 위한 행사유치 및 면세점 유치■
▶김호인 의원=노동청사가 폐청됨에 따라 시내 상권이 암담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시내 상가의 활성화 방안으로 문화엑스포 및 신라문화제 등 각종 축제 시 시가지 행사를 많이 유치해 관광객을 시내로 유입하여 상가 주민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할 의향은 없는가.
또 경주시가지의 새로운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관광객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을 시가지 내에 유치할 의향은?
▷김백기 기획문화국장=시가지 상가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중앙로 인도정비, 대릉원 후문개방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서봉총·황남대총 전시관 건립, 대릉원 후문 중앙로 쪽으로 이전 문제를 문화재청과 협의 중에 있다.
문화엑스포 기간중에 동부 사적지에서 전야제를 개최하고 노서 고분군에서 특설무대를 설치하여 시가지 야간공연, 낙동가요제, 대한민국 관악제, 상가 축제 등 12개 종목의 다양한 행사를 펼치게 된다. 특히 부산시가 주최하는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행사를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하게 되었고 창작 뮤지컬 `조신의 꿈` 창작오페라 `신종 그 천년의 울음` 등 3개를 시가지에 개최하기 위해 조직위와 협의 중이다.
■강변로 동대 입구~3-B공구 6차선 확장■
▶배용환 의원(황성동)=강변로 화랑로 교차지점에서 현재 공사중인 3-B공구(공단진입로에서 천북 신당 경계)를 포함한 도로는 지역민의 교통소통을 위해 6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이 맞다. 이곳은 황성·용강·현곡·천북에 거주하는 주민 뿐만아니라 전 시민이 이용하는 대동맥 역할을 할 도로다.
현재 4차선 도로로서는 몇 년 이내에 교통 체증이 예상되며 강변로 주위는 주로 하천 부지를 비롯한 공공용지임으로 토지 보상비가 많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다.
▷건설도시국장=이 도로는 지역개발수요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을 고려해 4차로로 결정되었으며 6차로 확장은 국가지원 지방도 68호선(안강~현곡간)의 개통과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안하여 판단하겠으며 특히 경주역사 통합과 동해남부선 철도 이설 등을 감안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축수산과 분리 후 축산과 별도 설치■
▶박춘발 의원(서면)=경주는 한우 전국 1위, 젖소 도내 2위, 양돈과 산란계는 도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 지역의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구제역 파동, 돼지 콜레라 등 가축 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업무처리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적인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담부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우리시는 축산업과 수산업의 상반된 업무를 축수산과로 통합 운영하여 기능상 많은 문제점이 있고 행정의 효율성도 뒤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행정 수요에 걸 맞는 독립된 전담 부서인 축산과를 설치해야 한다.
▷김인석 행정지원국장=정부의 기구·인력 감축 정책에 의하여 축수산과로 통합되었다. 현재 환경보호과도 7담당(49명)으로 과대해 환경 업무가 가중되고 있어 청소과의 분리가 절실하나 관련법규 제한으로 인하여 분리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행자부에서 계획중인 표준 정원제가 조만간 시행되면 기구와 인력이 다소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며 축산직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축산과 설치 또한 최우선적으로 검토되어 축산행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