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전국25개 차 모임과 70여 단체 1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안압지에서 제15회 충담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미 보천다회의 육법공양과 동국대 석림회 종사영반을 시작으로 한 추모재와, 학춤, 헌화 등으로 이어지며, 많은 茶(차) 모임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함께 차와 떡을 나누는 어울림의 순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다기전시와 차 도구 전시, 다식 전시, 녹차 등의 차와 관련된 전시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진병길 원장은 "충담재를 계기로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사업가는 사업가답게, 국민은 국민답게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깨끗한 차 한잔처럼 모두 마음을 비우고 인간의 내면을 보는 지혜의 눈으로 탐욕과 어리석음을 벗고 모두가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충담재는 경주문화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신라문화원이 주관하여 실시하였으나 이번 15회부터는 신라문화원이 주최하고 예다원 경주지부와 차 모임이 주관했다. 충담재는 삼화령 미륵세존에게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차 공양을 올린 충담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 문화계와 차인(茶人)들이 주축이 되어 차 문화축제로 특성화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지난 89년 11월 경주남산성역화 결사대회를 시작으로 95년 충담재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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