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길주택건설이 지난해 5월 18일 황성동에 준공한 한길 골든빌 임대 아파트가 사업주체의 부도로 인해 연쇄 부도 위기에 처했다. 황성동 청우아파트, 강동 위덕 삼성아파트에 이어 대형 아파트의 부도가 지역에서만 2년에 걸쳐 3번째 여서 다른 임대 아파트에 입주해 있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해가고 있다. 17평형 51세대 임대보증금 2천2백만원, 21평형 146세대 임대보증금 2천9백80만원으로 총 197세대가 입주해 있는 한길 골든빌 임대 아파트는 (주)한길주택건설이 지난 11일 주택은행에 1억2천여만원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됨으로서 황성동의 한길 골든빌 임대아파트도 연쇄부도 위기에 노여 입주민들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는 등 지역에서도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사업주체의 경영정상화가 최우선이고 최선책이지만 (주)한길주택건설이 인근 타 도시에 문어발 식으로 건설한 임대 아파트와 빌라들이 많아 연쇄적으로 부도가 날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사업주가 은행과 협의를 잘해 경영이 정상화되면 제일 좋은 해결책이지만 사업주의 1차 부도로 인해 당장 경매가 들어갈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며 "만약 경매가 들어간다면 임대보증금이 3천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1천2백만원에 대한 입주민들의 우선 변제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사실상 부도가 난 사업주와 임대 아파트에 대해 경매를 한다해도 매각이 쉽게 이루어 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며 "임대 계약이 어떻게 체결돼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지만 임대 기간인 5년 동안에 경매가 들어가지 않는 한 입주민들이 각 세대에서 생활 할 수 있고 2년 6개월 이후에는 우선 변제금액을 받아 입주민들이 나올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번 상황에 대해 "앞으로 (주)한길주택건설 경영진의 사태 수습에 따라 한길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문제가 변화 될 수 있겠지만 연이은 임대 아파트의 부도로 인해 지역 아파트 경기가 다소 위축 될 것은 사실이다"며 "경쟁력이 취약하고 재정기반이 취약한 부실한 민간 건설회사들이 임대아파트와 같은 공공주택을 건설하여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태에 있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주시에서는 아파트 수를 늘이는 것보다 인허가 과정에서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이 관계자는 "민간 건설업자들이 임대아파트를 건설할 경우 대한주택보증회사가 그 보증금반환채권도 보증을 하게 하여 대한주택보증회사가 보증을 서는 과정에서 부실한 건설회사를 가려내고 재정이 부실한 민간 건설업자는 임대아파트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가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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