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동 경주중앙의원 방대명 원장 남 모르는 `이웃 사랑 실천`
고향도 아닌 타지에서 병원을 개원한지 불과 2달도 채 안됐지만 남다른 불국 사랑으로 주위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는 30대 병원 원장이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이 미담의 주인공은 불국동에 지난 1월6일 개원한 경주중앙의원 방대명(34. 서울) 원장.
부산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하다 자신의 병원을 개원한 방 원장은 불국동을 자신의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이웃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불국동에 거주하는 불우 학생들을 대상으로 2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방 원장은 "친형이 병원 의사로 일을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보고 나도 불국동에 있는 이웃들에게 베풀고 싶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이웃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 원장에 대해 이웃들은 이번 장학금뿐만 아니라 병원 업무에 있어도 환자들에게 `마음을 치료 해주는 의사`라고 불린다.
이 병원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식들을 타지에 보내고 고향을 홀로 지키는 노인들이 많아 병원을 찾을 때마다 자식 같은 방 원장에게 자식자랑부터 시작해 별별 이야기를 다하고 돌아가지만 방 원장은 돈을 위해 시간에 쫓겨 보다 많은 환자를 보기보다는 자신에게 마음을 건네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어머니, 아버님 늘 건강하시고, 식사 잘 챙겨 느세요"라며 돌려보낸다.
이런 방 원장의 마음 씀씀이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방 원장에게 "불국동을 늘 고향 같이 생각하고 오래 동안 남아 주민들을 위해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