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옥수청정미나리, 남산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
안정적인 대량 생산과 적극적인 홍보로 경쟁력 갖추어야
경주 남산의 내남 옥수 청정 미나리가 봄철을 맞아 도시민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본격적인 출하, 농가에 농외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미나리는 남산을 배경으로 청정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어 향후 내남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경주남산옥수청정미나리
미나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흔하디 흔한 채소 중의 하나.
전골이나 생선 매운탕에 들어가기도 하고 미나리 강회, 미나리 잎 쌈, 미나리 생채 등 미나리를 주재료로 한 음식은 수없이 많다.
또한 기능성 식물로서 약리적 효과 또한 예로부터 잘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는 일까지 있다.
하지만 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점차 커지고 무농약,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기존의 논미나리는 식탁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추세에 발맞추어 경주 지역에서 친환경적인 청정 미나리가 생산, 소비자들을 입맛을 공약하고 있다.
내남미나리작목회(회장 김석수)는 지난 2001년부터 청정미나리 시험 재배에 들어가 이듬해인 2002년 한해 동안 미나리 재배 8농가에서 ㎏당 5천원씩에 판매, 총 40톤을 생산하여 1억6천만원의 농외 소득을 올렸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남산옥수청정미나리는 내남면 용장리를 중심으로 0.7㏊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짓고 지하 150m의 암반 관정을 이용해 지하수를 뽑아 맑은 물로 키워 다른 지역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한 향이 특징이다.
다소 일반 미나리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청정지역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생식용이 가능하고 품질이 우수해 소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주남산옥수청정미나리의 과제
최근 미나리의 경우 경남을 중심으로 밭미나리가 많이 생산되고 있고 청도 지역에는 한재미나리가 유명하다.
경주남산옥수청정미나리의 경우 경남 지역의 밭미나리와는 재배 방법을 포함한 미나리의 특징이 전혀 다르지만 청도 한재 미나리와 비슷하지만 품질에 대해서는 그렇게 뒤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청도한재미나리의 경우 청도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으며 대단위로 생산되고 있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판매망을 넓혀 나가고 있다.
앞으로 경주남산옥수청정미나리도 안정적으로 재배 면적을 넓혀 생산량을 늘리고 판매망을 확충한다면 경주 지역에서 농외 소득으로 큰 수확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kg당 5천원에 판매할 경우 300평당 1천만원의 소득이 예상되고 같은 면적에서 벼농사와 비교할 경우 13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런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용장리를 포함해 내남지역이 지하수 지하 매장량이 부족해 생산 재배량을 넓히려는 농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생산량이 부족한 관계로 인해 판매망이 없어 현재로써는 남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남미나리작목회 김석수 회장은 "현재 생산량이 부족해 판매망을 넓히지 못하고 있고 지하수사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인 지하수만 공급된다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주로 직판장을 운영하고 판매망을 전국적으로 넓혀 내남 특산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