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동안 방치됐던 형산강 폐철교가 자전거도로로 바뀐다. 최근 경주시에 따르면 이 철교를 철거한 뒤 성건동과 석장동을 잇는 길이 3백90m, 너비 4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로 개설한다. 이곳에 자전거도로가 개설될 경우 김유신 장군묘와 송화산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손쉽게 둘러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는 폐철교 교각에다 상판을 가설하는 방법으로 건설되는데, 아스콘으로 바닥을 포장하고 도로 난간에는 경주를 상징하는 금관과 석가탑, 에밀레종 등을 새겨넣어 앞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 철교는 80년대 초 시가지를 관통하는 대구선을 외곽지로 이설하면서 교각 20개만 남은채 지금까지 방치돼 도시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이 철교를 재활용 할 경우 5억원 상당의 철거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관광객 유치 등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감도 사진과 현재의 폐철교 교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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