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에서 투숙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5시40분께 경북 경주시 안강읍 N여관103호실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이방에 있던 박모(40)씨와 2층객실에 있던 2명 등 투숙객 3명이 화상 또는 연기에 질식되는 중경상을 입었다.
불은 여관 103호실 내부와 집기 등을 태워 10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으나 화재당시 여관에 투숙중이던 2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새벽 술에 취한 박씨가 103호실에 투숙한 뒤 1시간후 비상경보기가 울렸다는 종업원의 말과 최초 발화지점이 침대부근인 점으로 미뤄 박씨가 담뱃불을 붙인채 잠들어 불씨가 침대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