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문화 유적지와 연계한 상품 개발 절실
23일 시청회의실에서 평가보고회 가져
경주시는 지난 23일 시청회의실에서 지난 연말과 1월1일에 개최했던 `2003경주문무대왕 해맞이 대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백상승 시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평가보고회는 김태중 경주문화원장을 비롯한 6명의 시민 평가위원과 김대윤, 조광조 시의원, 황진홍 부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차기행사에 대한 보완점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이번 행사가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차별화된 축제기반을 마련했고 그 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교통불편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행사준비가 짧아 준비 미흡 △회 단지 일대 야간조명 미흡으로 분위기 산만 △회 축제 시간이 빨라 식전행사, 개막식, 식후 행사시 관람객이 적은 점 △대왕암 주변을 이용한 이벤트 부족 △공연무대 `2003경주문무대왕해맞이 축제` 표식 미흡 △추운 날씨와 바람을 대비한 시설부족 화장실 부족 및 불결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홍보부문에는 △홈페이지 홍보내용이 간단해 충분한 홍보가 미흡했고 △TBC 스팟방송 내용 및 회수 부족 등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획적 홍보전략이 미흡환 것으로 지적됐다.
회 축제 부문에서는 △예산부족으로 회 시식 및 체험행사 장기간 운영 곤란과 장소 협소 △회 시식 및 체험행사 종료 후 몽골텐트 미 활용 △회 체험 및 특산물 전시△판매행사 내용 빈약 △공무원의 경험 부족으로 회 시식 및 체험행사 진행 미숙 △회 축제로서의 행사 성격 미흡 등이 지적됐다.
그리고 올해 행사는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비교적 교통소통이 원활했으나 대종천변 임시 주차장은 진입로 양방향 통행이 불가능하여 차량 진·출입 시 교통혼잡을 초래했고 주차장별 차량 만차 시간 예측하지 못해 효율적이고 짜임새 잇는 주차정리, 주차선·주차장 표지판과 진입안내판의 야간식별 미흡 등이 해결과제로 대두됐다.
해맞이 행사를 연말(31일)에 치우쳐 치르는 것 보다 차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해맞이 행사(1일)에 많은 비중을 차지토록 기획해야 하며 관광객들이 해맞이 축제를 마친 후 경주의 문화유적을 연계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백 시장은 위원들이 지적한 문무대왕암 주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수조명을 설치해 대왕암을 부각, 일정공간에 특산물 전시장 확충, 관광객들이 추위를 피하고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방갈로. 비닐하우스 설치, 사전 준비와 충분한 홍보 등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해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맞이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