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앞두고 차량을 이용해 부녀자를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23일 현재 범인의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다. 19일 오후 6시40분께 경주시 성동동 시외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김모(여.32.포항시 남구 해도동)씨가 포항가는 길을 물으며 차에 탈것을 권유하는 남녀 2명에 의해 승용차를 함께 탔다가 현금과 신용카드 260만원 상당의 강도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중후반의 남자와 20대 초중반의 여성등 2명의 용의자들은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김씨에게 길을 물으며 접근한뒤 김씨를 승용차 뒷자석에 타게하여 함께 포항으로 향하다 강동면 모서리 노상에서 갑자기 강도로 돌변, 흉기를 들이대며 강도짓을 저질렀다는 것. 이 과정에서 이들 용의자들은 저항하는 김씨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저항하지 못하게 하여 현금등을 뺏은뒤 강동면 안계2리 노상에 내려놓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들 용의자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옥석리 포항농협 흥해지소의 현금인출기에서 140만원을 인출했으며, 오후8시48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미담리 신포항농협 청하지소에서 60만원을 인출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0대 중후반의 170㎝가량의 남자와 20대 초중반의 158㎝ 가량의 여자 용의자들이 타고 있었던 흰색 소형 승용차를 추적하는등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차량과 동일한 차종의 소유주, 포항남,북부, 영덕, 영천경찰서등에 범행발생시간대 무인속도측정기에 단속된 차량, 동일수법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23일 현재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2월25일 발생했던 경주시 황성동 부녀자 납치 강도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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