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농교육이 한창인 가운데 경주지역 친환경 농산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친환경 농산물의 증가는 가히 폭발적인 증가양상을 띠고 있다.
경주지역에서 친환경 농산물로 인증받은 농가는 2001년 고작 25농가에 재배면적이 35㏊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224농가에 재배면적은 147㏊나 됐다.
농가수에서 896%, 재배면적에서 419% 증가라면 폭발적인 증가라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놀라운 증가세다.
친환경농산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무농약재배가 5건, 저농약재배 31건, 전환기 유기재배 1건등 총 37종에 달한다.
이처럼 친환경농산물이 급증한 것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또한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 승부를 걸겠다는 농가들의 높은 열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일찍이 유기재배, 자연농재배 농가의 선도적인 활동에다 농업기술센터, 농산물품질관리원 경주출장소등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일익을 담당했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이 급증한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다.
먼저 철저한 품질관리다.
인증조건별로 생산과정을 철저히 지도 감독하고, 잔류농산물 검사를 엄격히 실시하여 안전농산물만 유통되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경주에서 출하되는 친환경 농산물의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과 친환경농산물유통활성화 자금지원도 매주 중요하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도 유통활성화를 위한 투융자 비율이 전체 농정예산의 6% 수준 밖에 안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친환경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충하고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습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