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0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7월의 독립운동가로 만주의 대한독립단을 결성했고 독립신문 사장을 맡아 항일언론활동을 한 희산 김승학 선생(1881~1964)을 선정했다. 김승학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육군주만 참의부 참의장으로 항일전쟁에 공헌했고 특히 7월 선생의 탄신 1백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선정됐다. 선생은 지난 1881년 평북 의주에서 태어나 조병준의 문하에서 경학을 수학하면서 척사적 민족주의를 수용했고 이후 한성고등사범학교에서 근대적 신학문을 배우면서 근대적 민주주의를 접목시켰다. 특히 안중근의사 의거후 해외로 나가 독립운동을 펼쳤고 1910년 단신으로 압록강을 건너 만주에서 항일 무장투쟁에 나섰다. 선생은 1920년 만주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집망과 조직을 구축하고 독립군 단체의 통합에 나서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당시 정간 상태인 독립신문을 복간해 국내외에 독립운동을 알리기도 했다. 6년 후인 1926년에는 임시정부 산하 참의부 참의장으로 임명돼 3부 통합운동을 주도했고 이후 일경에 체포돼 국내로 압송된 뒤 1935년까지 평양 형무소에서 5년여 동안 옥고를 치렀다. 해방후에도 선생은 주로 독립운동사 편찬사업에 매진해 초기 독립운동사의 체계를 정립하고 민족정기를 세우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1962년 선생의 이같은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고 독립기념관에서는 선생의 뜻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별도로 전시실을 마련, 자료와 사진을 7월 한달간 전시할 예정이다. 김종원기자 <세로사진 설명=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희산 김승학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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