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집행부)와 함께 경주를 이끌어가고 있는 경주시의회도 6.13지방선거이후 10여명의 새로운 얼굴이 시의회에 등장했다. 시의장 선거를 비롯한 의장단 선거와 대의기구로서의 시의회의 활동을 되돌아 본다. ▲6.13선거와 시의원들=지난 6.13지방선거에서는 여성후보가 최초로 출마와 새로운 인물들의 출마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시민단체들로부터 우수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의원들이 낙선하면서 의정활동과 선거는 별개라는 의원들 사이에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의장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각축이 벌어졌다. 선거전부터 패 갈림 양상을 보이면서 이진구 현 의장과 박규현 의원, 최학철 의원이 3파전을 벌렸다가 이진구 의원과 박규현 의원이 결선투표까지 가면서 똑 같이 12표를 얻어 연장자인 이진구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는 접전을 벌렸다. ▲특정인 의회 장악에 대한 불만=현 이진구 의장 체제는 그 동안 시의회를 좌우해온 특정인에 의해 시의회가 움직여서는 안되며 의장단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뜻을 모아 한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입장을 시종일관 보여왔다. 특히 의장단을 중심에서 벗어난 의회활동은 결국 시의회의 위상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회기 때마다 일부 의원들과 마찰이 일기도 했다. ▲의정·대외활동=출범 6개월 동안 의정활동은 집행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왕성한 편이었다. 특히 그 동안 꺼려왔던 선심성 예산에 대한 감사의 강화와 예산 편성에까지 이어짐으로써 시민의 혈세를 절약하는 노력을 보였다. 또 과거와는 달리 출발부터 경주와 관련 있는 현안문제에 적극 나서 관계기관이나 협조가 필요한 기관을 찾아다니며 활동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주민여론 수렴활동=4대 시의회에 들어서도 의회민원상담실 운영을 하지 않았다. 물론 의원들이 자신의 선거구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지만 이런 경우에 의원 개인에 대한 민원이 몰릴 우려가 있는 만큼 시 전체에 대한 민원창구를 개설해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공인으로서의 위치=시의원들의 법적인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1명의 의원이 업자들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1명은 공사관련 비위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이 끝나 의원직 상실을 1명을 대법원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집행부와의 관계=4대 의회 초반부터 집행부와의 관계는 힘 겨루기로 시작됐다. 부산에서 가진 의원연수회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직협과의 마찰, 의회 내부에서의 조정설 등으로 물의가 계속되면서 일부 국장들이 의장에게 사석에서 돌출발언으로 골이 깊어지게 됐다. 특히 예산 심사과정에서 집행부 간부와의 마찰로 시의회는 이례적으로 회기까지 보류하면서 해당 간부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고 결국 해당 국장은 다른 국으로 인사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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