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경주 한국의 술과 떡 잔치 2003
보문상가 인접한 곳으로 장소변경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6일간
올해로 여섯 번째 맞는 `경주 한국의 술과 떡 잔치 2003`년 행사가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6일간 열린다.
지난 행사가 문화엑스포 공원 내에서 열렸던 행사가 문화엑스포 행사준비로 장소를 옮겨 보문상가 내 야외공연장 옆 광장에서 열리게 됐다.
지난해 행사에서 5일간의 행사기간에도 불구하고 70여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지역축제 문화로 자리를 잡았던 술과 떡 잔치는 이번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관광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가 적잖다. 경주시가 이번에 행사 장소를 보문 상가와 인접한 곳으로 옮겨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교통 혼잡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지난 행사에서 문제시 됐던 떡 판매 위주의 행사보다 체험행사를 대폭 늘여 관광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축제문화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② 노동 시 청사 시대 역사 속으로
동천 시 청사로 오는 4월7일경에 이사
지난 1958년 신축해 경주시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왔던 경주시청(노동동 12번지)이 45년간의 역사를 뒤로하고 없어지게 된다.
노동 시 청사는 지금까지 10여 차례 이상 증축과 보수 등을 하면서 지금까지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시내 중심에 위치해 지역 상권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 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시 청사를 끼고 형성되어 있던 시내 중심상권은 위축이 불가피 하게 되었으며 경주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아직 묘책은 없는 상태.
또 노동청사 이전으로 상권이 약화될 위기에 처해 있는 시내 상가들은 경주시에 노동청사에 관광센터를 건립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시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주시는 현재 사용중인 동천동 시 청사 바로 옆에 49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4층 건물을 이미 완공해 내부 시설 설치에 들어갔으며 오는 4월 7일경에 이사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③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3
3년만에 다시 열리는 문화엑스포
`천마의 꿈` 주제로 72일간 열려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가 3년만에 다시 열린다.
올해 3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천마의 꿈`을 주제로 8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72일간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올해 행사를 오는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연계해 많은 외국 관광객을 문화엑스포 행사장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측은 행사기간동안 3백여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양적인 면에서는 성공적 개최를 평가받았으나 행사 내용 면이나 질적인 면 등 여러 방면에 아쉬웠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문화컨텐츠 개발을 통해 새로운 꿈을 만드는 문화엑스포(Dream EXPO)`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21세기 신문화창조의 문화엑스포(Digital EXPO)` `인프라 축척으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문화엑스포(Delight EXPO)`를 기본방향으로 정하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④ 노동청사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노동청사 활용방안 두고 팽팽할 듯
지역 상가단체 관광센터 건립 요구
올 한해는 노동 시 청사를 동천동으로 옮긴 후 노동청사 활용 방안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주경제살리기범시민연합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수), 경주시상가발전협의회(회장 박병수), 경주지방법무사회(회장 최장환), 경주시기독연합회(회장 강주복)와 19개 상가번영회는 4월 노동청사 이후 이 곳에 국제관광정보 및 쇼핑센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현 노동청사의 위치는 역사적으로 경주시의 얼굴로 대표되고 입지적 특성이 경주 일원에 산재한 사적지중심, 경주관광의 중심, 농·어촌 생활의 중심으로 3대 중심권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경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제 관광정보 및 쇼핑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구체적인 안을 현재 경주시에 건의하고 있다. 1층은 관광순회버스 및 택시 등 종합주차장을 2층은 경주 농·어촌 특산품 전시 및 도매센터 3층은 경주관광안내 종합센터 및 8개 현대식 복합 영화관, 4층을 다목적 전시장 및 공연장으로 만들면 투자비용이 약 6~7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며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시는 예산 확보의 문제로 아직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여론 수렴을 통해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⑤ 각종 행사 풍성하게 열린다.
올해는 문화엑스포 외에도 많은 체육행사가 열린다.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벚꽃마라톤 대회가 4월 5일 보문단지 일원에서 열리며 MBC배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이 3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 동안 50여개 팀이 참가해 황성공원과 각 학교에서 경기를 갖는다.
또 전국생활체조대회가 엑스포 행사기간 중인 9월경에 문화엑스포장에서 열리며 제2회 코리아 경주국제여자태권도대회가 8월 4일부터 7일까지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밖에 동아오픈 마라톤(10월 26일), 2003 논높이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8월 중) 등도 열린다.
⑥경주경마장 유치 다시 시작될 듯
경주시, 천북면 덕산리·건천읍 용명리
2곳을 선정해 한국마사회에 통보
손곡동 물천리 일대 경주 경마장 건설예정지가 사적지로 지정돼 10년만에 무산돼 충격을 준 이후 지난 연말 경주시가 대체 부지 2곳을 선정해 최근 한국마사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경마장 유치가 다시 점화 될 전망이다.
경주시가 선정한 경주 경마장 제1후지는 천북면 덕산리 일대의 97만여㎡로 경주유적지도상에 문화재가 없고 지표조사에서 문화재 출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후보지인 건천읍 용명리 일원 105만여㎡ 역시 유적지도와 지표조사에도 문화재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됐다.
시는 1후보지는 보문단지와 접근성이 좋고 기존 위락사설 이용이 가능하며 경마장 순환도로 부지의 일부를 확보한 점에서 유리하고 2후보지는 인근에 고속철도 역사가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으로 있어 장기적으로 고객 유치차원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시는 한국마사회가 경북도를 통해 경마장 설치 관련 의견을 요청해 후보지를 선정해 통보하고 최근 이에 따른 설명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주경마장 유치활동을 해 왔던 한 관계자는 "만일 경마장 건설을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 성공한다면 다행이겠지만 10여년 동안 기다려 왔던 손곡동 경마장 건설이 무산된 것을 보면서 이번 추진이 잘 될지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⑦신월성 원자력 1, 2호기 사업 착수
올해 중순경에 부지정지작업 착수
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 2기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신월성 원자력 1, 2호기가 내년 착공을 앞두고 올해 중순경에 부지정지작업에 착수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가압중수로형(PWR)인 신월성 1, 2호기는 각각 100만kW급으로 총 공사비만 4조7천1백72억여원이 드는 것으로 오는 2010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공청회 과정에서 주민들과 첨예한 대립을 보인 가운데 절차를 마쳤지만 원전 건설로 인한 지역경제 효과와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둘러 싼 갈등 등이 예상되고 있다.
또 반핵 및 시민단체의 원전 건설 중단 시위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