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경주시지구당(준) 관계자들이나 민주노총경주시협의회 관계자들은 한껏 고무돼 있다.
물론 열기도 뜨겁다.
권영길 후보의 선전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은 권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를 훨씬 넘어 10%대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지율 상승의 일등공신은 역시 TV토론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민주노동당 경주시지구당(준) 정태영위원장은 “솔직히 선거초반에만 해도 유권자들이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두차례의 텔레비전 토론회 이후에는 경주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목표득표율도 상향조정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6·13 총선에서 8,808표, 7.3%를 득표했다.
97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국민승리 21 권영길 후보가 득표했던 4,541표(2.8%)의 2배가까이 많은 득표를 한 것이다.
정태영위원장은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투표참가자의 10%대 득표는 할 것 같다”고 전망하고, “최소한 1만5천여표에서 2만표를 득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월차,연차 휴가 내놓고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당원들이 있고, 진보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엄청나게 달라지고 있는 만큼 두자릿수 득표는 분명히 현실화 될것”이라면서 “막판 보수양당에 향하는 표쏠림 현상만 효과적으로 차단하면 기대이상의 득표도 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