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시 특별명예시민증수상식
저녁 6시 우리들이 묶고 있는 미츠이가든 호텔 3층에서 백시장과 이의장의 나라시 특별명예시민증 수상식이 열렸다.
우리일행이 행사장으로 들어서자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오가와 시장을 비롯한 하시모도 시의장, 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나라에 있는 경주명예시민들, 경주와 자매결연한 단체의 대표 등 2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오가와 시장은 “나라시와 경주시가 자매결연을 한지 32년이 넘었다. 그동안 양시는 행정, 의회, 민간단체 등의 교류가 활발했으며 중국의 서안시와 더불어 아시아의 고도교류의 대표적인 도시로 발전했다.”고 회고하면서 “두 분의 나라시 명예시민증 수상이 양시의 교류확대와 우호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상승 경주시장과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의 나라시 특별명예시민증 수상이 있었다.
나라시장은 명예시민증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뱃지를 손수 달아주었으며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백시장은 인사말에서 “나라시의 명예시민의 한사람으로 양시의 교류와 우의를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한․일 국민교류의 해, FIFA월드컵의 공동개최의 해를 맞아 양 국민들의 공동노력으로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 양국 역사에 있어서 미래지향적이고 공동번영의 튼튼한 기초를 쌓은 의미 깊은 한 해였다.”고 술회하고 “한국의 술과 떡 잔치, 벚꽃마라톤대회가 나라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점차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내년에도 술과 떡 잔치, 벚꽃마라톤대회는 물론이고, 8월부터 10월까지 ‘천마의 꿈’이라는 주제로 3번째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나라시장님을 비롯한 나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장도 인사말에서 “명예시민증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 협력과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양 도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하공연과 나라시 부의장의 건배제의로 만찬에 들어갔다.
만찬장에서 백시장과 이의장은 자리를 돌며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고, 특히 이의장은 자리마다 건배제의를 해 평소 술 실력을 과시했다.
시의원들도 나라시 시의원들과 친교를 가졌으며 특히 강봉종의원은 32년전 경주시와 나라시가 자매결연을 맺을 당시 결연의 성사에 주역으로 활동한 고 강봉조씨의 동생으로 밝혀져 많은 나라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날 행사는 우리일행이 기립박수 속에 퇴장하는 걸로 끝이 났다.
다음날(12일) 아침 오오가와 시장이 마련한 조찬회를 끝으로 나라에서의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나라를 떠날 때 오오가와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전송을 나왔으며 마에다 총무부장 일행은 공항까지 우리 일행을 전송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