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주로 불리는 나라시(奈良市)는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오사카에서 약 1시간(전철 30분) 거리에 있다. 710년부터 784년까지 수도였던 나라는 일본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다. 당시 불교문화가 융성했던 때문에 불교와 관련한 사찰이나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나라시에 산재한 문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총855점이다. 그중 국보120, 중요문화재553, 현지정문화재105, 시지정문화재89, 기타33점이다. 나라현(奈良縣)의 현청(도청)소재지인 나라시는 총면적 2백11.6㎢, 인구 37만명의 일본고도다. 이러한 도시특성 때문에 지난 70년 경주와 자매결연을 했다. 나라는 경주보다 인구도 많지만 시세도 월등하다. 예산규모는 경상북도 전체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주가 도농통합형도시인데 반해, 나라는 1차산업은 2%에 불과하고 3차산업이 70.6%를 차지하고 있다. 주 산업이 관광이고 오오사카의 베드타운으로 소비가 활성화된 도시다. 또한 나라는 환경과 복지분야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나라시장은 아주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3선의 오오가와 야스노리(大川靖則 71세)씨 이다. ○ 주요관광지 -도다이지(東大寺): 불교에 의한 진호(鎭護)를 바랐던 천무천황은 8차례의 주조와 9년의 세월을 들여 752년에 대불을 완성했다. 지금의 대불전은 건립당시의 2/3에 불과하지만, 현재 세계최대의 목조건축물이며, 금동불은 높이 15m, 무게 452톤이다.(세계문화유산) -호류지(法隆寺): 동대사와 함께 나라의 양대 사찰인 호류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과 5중탑이 있으며 특히 담징의 금당벽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불교문화 특히 백제문화의 흔적이 도처에 남아있는 일본불교문화 예술의 보고다. -고후쿠지(興福寺): 710년에 수도를 지금의 나라로 천도함에 따라, 아스카에서 현재의 위치로 절을 옮기고 이름도 흥복사로 고쳤다. 나라의 상징인 5중탑을 비롯한 여러 건축물과 불상들이 현재까지 남아있어, 이 절의 역사적 무게를 잘 말해주고 있다.(세계문화유산) -나라공원(奈良公園): 1880년에 세워진 공원으로, 동서 4km, 남북 2km의 규모다. 1922년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공원 안에는 흥복사와 동대사, 춘일대사등이 있으며, 이 일대에 약1200마리의 사슴을 방목하고 있어, 사슴공원으로도 불린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인간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이 매우 인상적이다. -야쿠시지(藥師寺): 680년 덴무천황(天武天皇)이 황후의 병이 낫기를 기원하며 지은 절이다. 처음에는 후지와라쿄에 건립했으나, 나라로 천도함에 따라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수차례의 화재로 동탑만이 창건당시 8세기경의 것이고 금당과 서탑은 1981년에 재건되었다. (세계문화유산 지정) -헤이죠쿄(平城京): 8세기경 중국 당나라의 수도였던 長安城을 본따서, 그 1/4크기로 바둑판형식으로 조성한 평성경은 나라시대 74년 동안 8대에 걸쳐 천황이 살았던 평성궁(平城宮)이 있었던 곳, 당시 20만명이 살았다고 한다.(세계문화유산지정) ○ 민간단체와의 자매결연 라이온즈 클럽(1970. 6. 26) 로타리클럽(1970. 7. 29) 와이즈맨(1971. 10. 14) 청년회의소(1974. 9. 3) 보이스카우트(1974. 4. 6) 걸스카우트(1979. 8. 4) 탁구협회(1993. 9. 4) 그외 야구협회, 축구협회, 그라운드골프, 연식정구, 하키 등의 교환경기를 실시하고 있다. ○ 역사적배경 및 특징 나라는 천무천황(天明天皇) 3년(710년)에 아스카(飛鳥)의 후지와라궁(藤原宮)에서 나라로 도읍지를 옮김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8대 74년간 수도로서 번성하여 찬란한 덴뾰(天平)문화를 꽃피웠다. 당시 중국 당나라의 수도였던 장안을 모델로 헤이죠쿄(平城宮)을 건립하고, 아스카에 있었던 약사사, 비조사, 대관대사등을 나라로 옮기고, 그 외에 동대사, 신약사사, 당초제사, 서대사가 연이어 건립되었다. 그러나, 784년에 도읍지가 장강경으로 옮겨지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 후, 한때 남도로 불리기도 했다. 1887년에 나라현의 현청소재지가 되었으며, 1889년부터 정제가 실시되다가 1898년에 시제가 실시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행히 제2차세계대전의 전화로부터 벗어난 나라시는 일본문화의 고향으로서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는 관광도시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현재 연간 1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 대표의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오사카시의 베드타운으로 시의 서북부지방에 근대적인 주택지가 건설되어 최근 인구증가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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