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제7차 의원간담회
경주시의회(의장 이진구)는 지난 27일 제7차 의원간담회를 열어 집행부의 `경주시 상징심벌 개정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의했다.
김인석 행정지원국장은 "현재 경주시를 상징하는 심벌인 구름과 금관모양은 복잡하고 이해가 어려워 차별화 된 경주시 이미지 부각이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면서 "추상적인 도형마크보다 단체나 회사명을 변형시켜 심벌화 함으로써 대외적 홍보효과를 높이는 추세인 만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개정해 상징성을 높이고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게됐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상징물 제정 전문용역회사 또는 디자인전문 대학교수에게 의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세준 의원(선도동)은 "대학교수들에게 용역을 의뢰하는 것 보다 현재 경주시의 상징할 수 있는 내용을 널리 홍보해 시민, 각 단체, 시청공무원 등을 통해 공모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지금까지 대학교수들이 참여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는 것을 보지 못했으며 서로 경쟁시켜 당선작에게 상금을 주는 것이 맞지 용역을 주면 작품이 나빠도 돈을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최병준 의원(용강동)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했다고는 하지만 시기적으로 시장이 바뀜으로써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시에서 심벌마크에 대한 구상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면서 "시의 상징을 개정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며 추진상황을 계속 의회에 보고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백상승 시장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시장이 바뀌면서 시의 심벌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 올까봐 말은 못했지만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캐릭터로 상품을 개발해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것도 의미는 좋지만 막상 내 놓으면 제3자가 잘 알 수 있는 것이 못되는 만큼 꼭 한번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금관 모양을 딴 출(出축)자와 연청의 곡옥형 구름무늬로 된 경주시의 상징심벌은 지난 95년도 시·군통합시 시민공모로 결정해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