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버섯중에 하나로 담자균류 느타리과 잣버섯속 혹은 송이과 표고속으로 분류되는 표고버섯. 동아시아로부터 동남 아시아에 걸쳐 있으며, 남반구의 뉴기니 및 뉴질랜드 등에도 분포하는 표고버섯이 우리나라에서 건강학적으로나 영향학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불과 20년 안팎이다. 하지만 자연 청정을 자랑하는 경주에서는 건천 양송이 버섯과 함께 서면지역이 최근 표고버섯 대단지로 자리잡고 있다. 노지 재배로 인해 년중 생산이 불가능했던 표고버섯이 시설재배로 인해 년중 생산체제에 도입, 이제는 겨울철에도 표고버섯의 참 맛을 볼 수가 있게 됐다. ■ 서면 표고버섯 단지 건천 양송이 버섯의 명성에 밀려 이름조차 알리지 못했던 서면지역의 표고버섯은 지난 95년 시설재배의 확대로 인해 이제는 다양한 품종 생산으로 서면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경주지역에서는 서면을 비롯, 건천, 산내, 내남, 안강지역에서 생산되고는 있지만 서면지역이 최대 생산지다. 서면의 버섯 재배조건은 다른 지역보다 일교차가 크고 청정지역으로 표고버섯 품질이 뛰어나 출하과정에서도 다른 지역의 버섯보다 비싼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또한 기상재해로 인한 가격 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마다 저온시설을 확충, 가격추이를 맞추고 있다. 식용 버섯 대부분이 노동집약적 농업으로 표고버섯도 예외는 아니다. 다른 버섯보다 오히려 시간과 돈, 노동이 더욱 많이 투입된다고 농민들은 말한다. 이는 표고버섯의 경우 종균 접종 후 2년의 시간이 지나야 수확 할 수 있는 표고버섯의 특성상 투자금이 묶여 현금 회수율이 낮기 때문인데 수확은 2년 투자에 3년 수확 주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서면지역의 표고버섯 농민들은 타 지역보다 재배 생산에 이점이 있다. 시간을 다투는 수확기의 경우 출하장이 건천에 있어 적시적기 출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서면 표고버섯의 당면과제 금년 1월 전국적인 이상온난화 현상으로 발생된 겨울 버섯의 대량 생산과 홍수 출하로 점차 안정되어 가던 전국의 표고 시장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생산자들은 계속적인 생버섯 위주의 생산·판매가 버섯 시장의 활성화에는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실감하게 되어 건표고버섯의 생산을 통한 수급조절로 장기적인 표고버섯 시장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짧은 격동의 시간 속에 벌어진 복잡한 표고버섯 시장의 변화를 틈타 표고버섯 시장의 틈새를 장악한 것이 중국과 북한의 배지톱밥으로 만들어진 표고버섯 절편 및 칩 시장이다. 특히 북한산 표고버섯 칩·절편은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지역에도 영향력이 미치는 만큼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고 생표고버섯 홍수 출하기에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홍수 출하기의 생표고버섯을 수집을 하여 건조시킨 후 칩과 절편를 만들어 출하해야 할 것이다. 또한 건천 양송이 버섯의 경우 현재 브랜드화 돼 시장에 선보이고 있고 생산자 실명제도 실시되고 있어 품질의 차별화를 지양하고 있지만 표고버섯의 경우 누가 어떤 버섯을 출하하는지 모르고 있는 상태다. 이는 대형 소쿠리에 담겨져 공판장에서 경매 출하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어느 지역의 표고버섯을 먹고 있는지 모르고 생산자 실명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단순히 표고버섯을 구입할 뿐 서면지역을 포함 경주지역의 표고버섯이 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브랜드화 차별화를 외치고 있는 농업의 추세의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제 경주지역의 양송이 버섯, 느타리버섯, 아가리쿠스버섯, 표고버섯 등은 `경주의 대표 농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대표 농산물 중의 하나인 표고버섯이 지역 표시도 없이 출하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실정이다. 서면지역을 포함한 지역 표고버섯의 당면과제는 건조 상품개발과 함께 차별화 전략을 꾀하는 브랜드 마케팅과 함께 소포장 시스템을 투입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생산 농민들 스스로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홍보·마케팅 전략으로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직접 농가를 방문, 재배사에서 표고버섯도 채취하고 농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형태의 체험관광상품으로 개발해야 만이 농민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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