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경주시장과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일본 우사시 ∙ 나라시 공식방문단 일행 19명이 8일부터 12일까지 우호친선도시인 우사시와 자매도시인 나라시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백상승시장과 이진구의장의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은 우사시와 나라시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우사시는 경주와의 우호친선도시결연 10주년기념식과 고향축제에 나라시는 백시장과 이의장에게 특별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 위해 각각 초청했다.
방문단 일행은 경주시 ∙ 우사시 우호친선도시결연 10주년 기념식 참석, 우사시의 고향축제 참가, 신라국악예술단 공연과 경주특산물 소개, 나라시의 특별명예시민증 수상식 참석, 사회복지시설 견학, 유적지 관리실태 및 관광정책현황시찰 등을 위해 우사시와 나라시를 방문했다.
방문에 앞서 백상승시장은 “지난번 경주시장에 취임 후 우사시장과 나라시장이 축하인사차 왔었다. 이번 방문은 이에 대한 답방의 형식으로 우사와의 우호친선도시 10주년기념식 참석과 나라시의 명예시민증 수상 때문에 가지만 두 도시가 역사도시인 만큼 유적관리 실태나 관광정책 등 역사도시 행정을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다. 특히 내년도에 국고지원을 받아 노인요양병원을 설립할 계획인데 마침 나라시가 노인요양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데 한번 보고 싶다.”고 말해 이번 방문이 친선교류와 의례적 방문을 넘어 선진 자매도시의 행정모범사례들을 견학하는 데 의미가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이번 방문이 경주-우사, 경주-나라간의 우호증진과 친선도모는 물론 앞으로 이들 도시와의 교류확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사시는 경주-우사간 우호친선도시결연 10주년 기념식과 고향축제에 신라국악예술단(단장 김인태외 24명)과 청소년교류단(단장 윤선규. 계림중교사외 38명), 특산물교류단 등을 별도로 초청했다.
따라서 우호결연 10주년을 맞아 경주에서 총 89명이 우사시를 찾았다.
경주신문은 경주시 공식방문단의 두 도시 방문에 대한 내용을 소상하게 취재해 보도함으로써 시와 시의회의 국제교류에 대한 실상을 알리고 자매. 우호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따라서 경주신문은 김헌덕 발행인이 공식방문단에 합류해 4박5일의 일정을 동행 취재했으며 그 결과를 4회에 걸쳐 기획 연재할 계획이다.
1)방문일정 개요(4박5일간의 국제교류)
2)우호도시 우사(우호결연 10주년과 고향축제)
3)자매도시 나라(자매도시 명예시민, 관광.복지정책)
4)성과와 평가(국제교류의 허와 실)
경주시 우사.나라시 공식방문단
우사시는 우호친선도시결연 10주년을 맞아 경주시 공식방문단 외에 신라국악예술단과 청소년교류단, 남경주로타리, 특산물교류단 등 총 89명의 방문단을 초청했다.
경주시의 백상승 경주시장, 이진구 시의장을 비롯한 공식방문단 19명은 전송 나온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을 뒤로 한 채 오전 8시 54분 서천고수부지 주차장을 출발해 버스편으로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우리 일행의 긴 여행일정에 찬사를 보내듯 높고 푸른 하늘과 맑고 쾌청한 날씨가 마음을 가볍게 했다.
버스가 출발하자 백상승시장이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과 아울러 방문단 일행을 한사람씩 일일이 소개했다.
이진구의장이 이어서 인사말을 통해 “수년을 다녀 보았지만 시장님이 직접 일행을 소개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시장과 의장이 동행하는 공식방문단이라는 무거움이 일순간 편안해졌다.
이어 서용봉 관광과장의 일정 소개와 임영식 국제교류담당의 유의사항을 공지가 있었다.
우리 일행의 4박5일 일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양산부근에서 도로공사로 잠시 차가 서행했을 뿐 예정대로 10시경에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미 신라국악예술단 김민태 단장을 비롯한 26명의 단원들이 출국수속을 밟고 있었다. 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비행기는 같이 탔지만 나머지 일정은 대부분 서로 달라 행사장에서 마주치는 정도였다.
오전 9시 경주를 출발한 방문단 일행은 12시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후쿠오카로 들어갔다.
12시 40분 후쿠오카에 도착한 방문단은 우사시에서 나온 관계공무원들의 영접을 받았다.
특히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 스포츠사업부 미즈우치 부장이 공항까지 영접을 나와 내년에 열릴 ‘벚꽃마라톤대회’에 대해 백상승시장과 의견을 나누었다.
공항 3층의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 후 우사시에서 마련한 버스편으로 우사시로 향했다.
오후 4시경 우사시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토키에다 우사시장을 예방하고 저녁 6시 우사시∙경주시 우호친선도시체결1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우사시 만천각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200여명의 우사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주년을 축하하는 우사시장과 경주시장의 축하 인사, 기념품교환, 축하공연, 만찬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 교류단으로 우사에 온 계림중학교 학생들이 우사시의 중학생들과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9시 우사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회 고향축제에 참석했다.
축제에는 신라국악예술단의 관현악연주와 부채춤, 정순임선생의 판소리 ‘심청가’ 등의 공연이 있었고, 경주특산물 부스에는 김치, 김, 인삼차 판매와 홍보자료 배포 등 경주홍보활동이 있었다.
백상승시장은 축제 인사말을 통해 80여명의 경주시민을 초청해준 우사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국경의 개념이 없던 예부터 신라와 이곳은 교류가 있어왔고 그 영향으로 이곳에도 신라문화의 흔적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양시의 우호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말하고 “내년에 경주에서 열리는 ‘한국의 술과 떡 축제’, ‘벚꽃마라톤대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당부했다.
방문단 일행은 오후 우사 역사박물관과 우사신궁, 일본내에서 이이치꼬라는 소주로 가장 유명한 삼화주류공장을 시찰하고 우사지역에서 생산되는 물산으로 마련한 우사시장의 저녁만찬에 참석했다.
우사시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일행은 나라시로 이동하면서 수년전부터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유후인 민속마을을 돌아보고 유황천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벳부시의 바다지옥과 산지옥을 거쳐 오오이따현 현립공원인 원숭이 공원을 돌아보았다.
오후 5시 선플라워호에 승선, 오오사카남항으로 향했다.
오전 8시 40분에 오오사카남항에 도착하니 나라시 미나미다 부시장과 관계공무원들이 영접을 나왔다.
11시 30분에 나라시에 도착해 동대사를 견학하고 오후 1시 30분 오오가와 나라시장을 예방했다.
오후3시 오오가와 나라시장의 안내로 화락원 노인종합복지시설인 화락원과 모자가정 어머니들과 정신박약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자활의 꿈을 키워주는 나라사회복지원의 세탁소를 방문했다.
오후 6시 미츠이가든 호텔에서 열린 나라시 특별명예시민증 수상식 및 만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오오가와 나라시장을 비롯한 하시모토 시의장, 미나미다 부시장, 경주시 명예시민증 수상자, 각 기관단체장 등 약 200여명의 나라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식과 만찬이 있었다.
8시30분에 오오가와 나라시장의 조찬회를 끝으로 오오사카 칸사이 공항에서 김해공항을 통해 4박 5일의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떠나오는 날 나라시에서 오오가와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전송을 나왔으며 마에다 총무부장 일행은 공항까지 우리 일행을 전송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