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는 농업인의 날 `달력에만` 경주시 인구 21%가 농업인, 도내 1위 작목 명성만 지난 11일, 가을걷이가 끝날 무렵 그동안 땀흘려온 농업인들의 시름과 고뇌를 덜어주고 하루동안만 이라도 농업인 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즐겨야할 농업인의 날이지만 추곡수매와 쌀 수입 개방 등으로 걱정과 근심으로 보낸 우리 농업인. 올해 경주의 농업의 날은 `달력`에만 있었다. 지역 어느 한 곳에서도 농업인의 날을 맞이한 행사는 찾을 수가 없었고 농업인 스스로도 인식을 하지 못한 날로 아쉬움이 남았다. 이는 결코 농업에 관련된 사람이 상을 받는 형식적인 행사나 축제가 아닌 농업인들이 한곳에 모여 목소리를 내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의 의미 있는 행사조차 열리지 못했다는 것은 농업에 많은 기초 기반을 두고 있는 경주로서는 정말 안타까웠다는 지적이다. 경주시 농업인 인구는 6만7천300여명, 총인구 대비 21%, 전국 8.3%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농업에서 연간 총생산액은 5천159억여원에 도내 1위의 순위로 올라있는 작목만 한우, 양송이, 젖소, 단감, 토마토, 보리는 지금 1위라는 이름에 농민들은 껍데기만 존재하고 있다고 말한다. 도내 1위 작목 외에도 경주지역에는 각 읍·면 단위로 지역 특성에 맞는 작물들이 재배되고 있지만 과연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미래와 보장 있는지 농민들과 각 작목반은 고민 중에 있지만 누구하나 속시원하게 이야기 해줄 사람은 없다고 농민들은 말한다. ■ 각 지역별 대표 작목 개발과제 경주 시내 지역을 제외한 읍·면 지역에는 각 작목반 단위로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개발과제를 보면 ▲감포 단감- 곶감제조 상품화 ▲ 안강 토마토- 연작장해대책(육묘개선), 단감- 공동 자동선과 시설(2003) ▲건천 양송이- 재배시설 현대화(2003), 포도- 관수시설개선(미착수) ▲외동 양돈- 규격돈생산 수출확대, 쌀- `진지촌` 브랜드 차별화(미착수) ▲양북 한방토마토 개발(2003), 한우- 황토지장수 고급육 개발(추진중) ▲내남 미나리- 판로확보 및 품질 인증, 음나무- 규모확대 및 기능성 식품 개발(2003) ▲산내 곤달비- 품질인증 및 연작장해 대책(2003) ▲서면 복숭아- 예냉시설 및 소포장(미착수), 양돈- 규격 돈생산 및 수출 확대, 표고버섯- 소포장 및 브랜드화(미착수) ▲현곡 배- 수출확대 및 저장시설 확충(2003), 토마토- 공동 자동선과장 시설(2003) ▲강동 부추- 키토산 부추 개발(2003) ▲천북 딸기- 수출확대 및 친환경농법확대(2003) 등과 공동지역 작목회의 과제인 경주딸기- 수출확대 및 아이스딸기개발(미착수), 경주양잠- 숫누예 급속냉동 소득개발, 경주사과- 상표개발 및 품질인증특성화, 버섯한우- 양산체제 구축 및 직판장 개설 ▲서라벌 맑은 쌀- 무농약인증, 우렁이 양식시설 확충(2003) 등의 많은 과제들이 산재해 있지만 예산이 문제와 농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 경주시의 농업에 대한 중점 과제 현재 경주시도 농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많은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백상승 시장은 농업에 대한 중점 과제를 도매시장과 농어민 회관 건립,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의 세부 추진 사업을 제시하고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본지 577호 3면) 하지만 농민들은 과시적인 시의 정책보다는 농산물의 판로에 중점을 둔 사업이 추진되길 희망하고 이를 위해 경주시가 경주를 대표하는 시의 심볼을 만들어 경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 포장에 부착하고 공동 브랜드로 판로를 개척하면 다른 지역보다 차별화 되고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는 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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