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의 육성·발전이 중요한 정부 시책의 하나로 대되면서 경북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학술 심포지움이 지난 7일 경주대학교에서 열렸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한관광경영학회(회장 김만술)가 주관한 이번 경북 관광활성화를 위한 학술 심포지움에는 경상북도의 현안인 독특한 관광상품개발과 함께 주 5일 근무제로 늘어난 국내 관광객과 외국 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해 다양한 주제발표와 의견들이 나왔다.
구연석 한국관광공사 지자체협력과장은 기조연설에서 경상북도 관광활성화 방안으로 "경북의 관광전문인의 수와 힘을 확대·발전시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전문인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학술 심포지움의 주요 주제 발표 내용.
■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개발 방안(계명대 오익근 교수) =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매력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이는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 낚시의 관광 상품화 개발, 체험 위주의 농산 자원의 관광 상품화, 학습적인 문화자원의 관광 상품화, 소비적인 형태의 표적 시장 공략 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광상품의 개발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필수 조건인 것을 인식하고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른 대처, 상품의 마케팅 활동, 지역 특유의 브랜드 상품 개발, 지역마다 톡특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경북 지역의 관광자원이 부족하여 관광객 유치에 한계점이 있다고 말하기 전에 지역의 자원을 면밀히 조사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만한 소재를 찾는 것이 지역 관광발전의 첫걸음이다. 관광 자원이 부족한 지역은 새로운 매력을 창출하고 이미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도 관광객의 체재기간을 연장시키도록 또 다른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 주5일 근무제 도입이 여가 경험의 변화 및 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동국대 하헌국 교수) = "주5 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가장 늘어나는 것이 사람들의 여가인데 그전에는 일을 했던 시간을 여가시간으로 전환하면 필연적으로 관광 산업에 영향이 미친다.
주5일 근무제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면 집에서 휴식/TV시청이나 잠자기를 선호하는 것은 줄어들고 여행·관광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한다.
또 관광형태도 가족이나 동료,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도를 선호하고 주5일 근무제가 가족 여가를 촉진케 한다는 선행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가족 응집성 및 가족 적응성이 높을수록 여행·관광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사실은 가족 응집성 및 가족 적응성이 여행·관광의 형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
■ 건전 관광의 정착화를 위한 주민의식의 제고 방안(대구대 서철현 교수) = "관광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문화행위이자 고도의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을 만족시키는 서비스 활동이다. 단순한 제조상품의 교환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의 교류로서 사람산업으로 불리기도 하고 다양한 요소와 현상이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한 시스템 산업이다. 또 지역전체가 관광대상이자 관광 상품인 토탈 산업이다. 따라서 관광개발은 어렵고 복잡하며 장기적으로 많은 투자와 친절하고 창의적인 인재육성과 이해 당사자간의 협력이 핵심 성공요인이다.
이는 관광 산업의 성패는 관광을 끝내고 떠나는 사람이 그곳을 다시 찾아올 마음이 있는가 없는가에 달려있다. 소극적인 정책과 전략으로 관광산업의 육성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므로 관광수지 적자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21세기 관광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을 기울어야 한다.
따라서 건전 관광의 정착화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으로 선진화된 생활문화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며 매스컴이나 사회단체, 각급 학교의 역량을 모두 모아 가정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문화관광축제 평가모형정립에 의한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경주대 김규호 교수) = "문화관광축제와 같은 지역 축제에 있어 공정관광사업의 집행에 대한 사후 가치평가가 필요하며 평가 후 드러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차후 문화관광축제의 경영의사결정 및 세부 업무집행에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가치 평가를 자료화하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합리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러한 평가는 행사장 개장 후 예상되는 근본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함으로서 문화관광축제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탐색 하는데에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해준다."
한편 이날 학술 심포지움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문화역사 유적지 등 기존 관광상품에 대한 홍보 강화와 함께 새 관광상품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유적지와 사찰 등 전통과 역사에만 치중된 관광자원과 시장성을 무시한 관행적인 패턴, 관광객들이 소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현 관광산업에 대해 지적하며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했다.
또 선진화된 생활 문화에 따른 시기적인 배경 흐름의 변화와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관광상품 개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