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각종 전시 공연등 다양한 행사개최 민족종교인 천도교의 발상지이자 구한말 격동의 시기에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를 지켜준 동학의 성지 경주지역에서 수운 최제우 선생의 탄생을 기념하고 동학사상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예술행사가 민간단체에의해 마련됐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연구소가 주최하고 동학예술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호연.동국대 미술학부교수)가 주관하는 제1회 동학예술제가 지난 2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보름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처음 개최된 동학예술제는 대형기록화와 설치미술, 조각,퍼모먼스,연극 및 영화,춤,소리,판화등 모든 예술분야를 총동원해 관객의 이해를 도울수 있도록 전시의 폭을 확장한 것이 특징. 관광이나 신라문화유산, 천년의 고도로 기억되는 경주를 동학의 성지이자, 우리 민족 정신의 발원지라는 측면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식시켜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1대 교주인 수운 최제우 선생의 탄생일(10월28일)의 주말인 지난 2일 전시를 오픈하여 2일과 3일, 9일과 10일등 주말과 휴일에는 춤과 퍼포먼서, 연극등의 특별공연을, 평일에는 영화상영 및 공동제작 작가와의 만남, 판화작업, 상설전회등이 세계문화엑스포공원 우정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대형기록화 15점이외에도 18기의 설치미술, 15점의 판화, 6편의 퍼포먼스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호연 동학예술제추진위원장은 “경주태생인 최제우와 최시형에 의해 만들어지고 부흥한 동학은 두차례의 농민전쟁을 통해 40만명의 희생을 감수했고, 그 결과 정치적 혁명인 갑오개혁을 이뤄내고 민족정신의 구심점을 이뤄었던 종교였지만 너무 오랫동안 외면해 왔다”고 지적하고,“관광이나 문화유산, 천년 고도로만 기억되는 경주를 우리민족 정신의 발원지라는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전쟁으로 산화한 수십만 농민의 진혼과 역사적 유사성을 자성하기위해 이번 테마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학예술제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년 수운최재우 선생 탄생 기념일의 주말에 예술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며, 최재우선생이 태어난 현곡면 가정리에 동학미술관도 건립키로 해 동학의 발상지 경주에서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이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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