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규모둘러싸고 사업회쪽과 논란불가피
지방비 부담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됐던 동리ㆍ목월기념관 건립이 경주시의회가 예산확보에 동의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동리·목월기념관은 당초 2003년 완공될 예정에서 1년 늦어진 2004년에 가서야 완공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당초 동리ㆍ목월기념관 건립을 위해 국비 20억원과 도비10억원, 시비 10억원등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계획했다.
그러나 국고보조율 하향조정에 따라 국비보조가 12억원으로 감소하게 됐고, 도비지원 감소분을 포함해 경주시에서 9억6천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이런가운데 경주시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자 문화관광부는 최근 지방비 부담분 확정없이는 국비 보조금 교부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고, 이 때문에 동리·목월기념관 건립자체가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경주시는 지난 6일 경주시의회 간담회에서 이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경주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9억6천만원에 대해 경주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주시의회는 6일 오전 열린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추가예산확보에 동의했다.
그러나 총 19억6천만원의 경주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기념관이 들어설 장소와 규모등에 대해서는 향후 기념사업회쪽과 재협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향토출신의 대문학가인 동리·목월선생의 생애 및 문학적 위업을 재조명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동리·목월 기념관은 당초 보문단지내에 2층규모로 건립, 자료전시실과 회의실,세미나실,사무실등을 갖출 계획이었으나 경주시회가 부지와 규모등을 재협의하기로 방침을 정해 향후 사업회 쪽과 논란이 불가피할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