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2시께 경북 경주시 성동동 성동시장 앞 부흥가방에서 불이 나 점포 2층에서 잠을 자고 있던 주인 이정숙(50.여)씨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불은 이어 인근 신앙촌이불가게와 동원스텐 등 점포 2채로 옮겨붙어 이들 점포 내부 422㎡가운데 264㎡를 태워 6천여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을 처음 목격한 이웃주민 박모(51)씨는 "화장실에 다녀오던 중 가방가게 앞 천막쪽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이 난 시간이 인적이 드문 때인데다 "전선에서 `지지직`하는 소리가 잇따라 들렸다"는 인근 주민들의 말 등에 따라 일단 누전에 의한 불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원한에 의한 고의방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화재감식을 의뢰하는등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캐기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화재현장에서 경찰, 소방서 관계자들이 화재원인을 조사중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