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경주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의 일부 인신 공격성 글들에 대해 경찰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경주시 직협인터넷 홈페이지에 무분별하게 게시되고 있는 각종 음해성 글들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것이다.
경주시는 31일 경주경찰서에 수사협조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내, 최근 단행된 인사등을 둘러싸고 직장협의회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시장 개인과 시청간부들에 대한 인신 공격성 글들의 출처등을 조사해달라고 사실상 경찰의 수사를 의뢰했다.
시는 직장협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은 익명으로 글 게재가 가능해 마구잡이식 언사가 난무하고 있다며 직장협의회측에 실명화 전환을 요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나친 음해성 글로 인해 거론된 당사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직장협의회는 최근 잇따라 대책회의를 여는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주시 직장협의회는 31일 `경주직협은 어떠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각오로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면서 하위직 인사때 부당하게 규정을 위배하여 승진 또는 전보한 사실을 확인 감사원 감사의뢰 등 수사의뢰 철회때까지 강력한 투쟁방침을 천명했다.
한편 경주시로부터 수사협조를 의뢰받은 경찰은 수사2계 사이버 전담반에서 이와관련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주경찰서 수사과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전담반에서 일단 최근에 경주시직협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음해성 글들을 작성한 게시자를 파악하는데 주력한뒤 명예훼손등의 형사처벌여부를 결정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