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
□ 대 표 : 경주시협 의장 박철규(34세)
□ 받는이 : 민주언론 창달을 위해 애쓰시는 각 언론사 사회부 노동담당 기자
□ 담 당 : 교선부장 김봉화(011-820-6534)
세광공업㈜·대부기공㈜는 위장폐업 철회하고 120여명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세광공업 위장폐업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
6월 8일(금) 저녁 6시 경주역에서 개최
1. 경주시 천북면에 위치한 세광공업㈜의 위장폐업이 6월 8일 현재 23일째에 접어들고 있고 천막농성이 40여일째를 넘어서고 있는데 아직까지 사태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의장 박철규)에서는 6월 8일(금) 저녁 6시 소속 조합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광공업 위장폐업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경주역에서 갖고 경주시청까지 행진을 벌인다.
2. 그동안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 금속노조 경주지부 세광공업지회는 이번 세광공업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5월말부터 매일 `위장폐업 집단해고`의 실질적 배후이자 세광공업㈜의 원청이자 모기업인 외동읍 소재 대부기공㈜에 항의투쟁을 전개하면서 대부기공㈜ 김성우 사장 및 김진 전무(세광공업㈜의 대주주)와 대화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대부기공㈜ 김성우 사장과 김진 전무는 어디로 꼬리를 감추었는지 한번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가 6월 7일(목)에야 겨우 김진 전무 혼자 나타나서는 `올초에 세광공업㈜ 주식을 모두 다른데로 넘겼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주식을 넘긴 사람은 알려줄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7월 노조를 결성했을 당시, 노조를 깨기위해 부산에서 용역깡패를 사들인 것도 대부기공㈜이고, 세광공업㈜에서 하는 생산물량을 대부분 가져와서 현재 가동하고 있는 곳도 대부기공㈜이며, 세광공업㈜에서 회사에 빌붙어 노조를 반대했던 비조합원들을 데려와 일 시키고 있는 곳
도 바로 대부기공㈜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위장폐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이 바로 대부기공㈜일진대도 이렇듯 `눈가리고 아웅하는 장난`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세광공업㈜와 대부기공㈜는 이미 올 초부터 노조를 깨기위한 폐업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세광공업㈜ 이대환 사장은 올초부터 작업물량을 다른데로 야금야금 빼돌리고 `노조를 없애지 않으면 회사를 정상가동하지 않겠다`고 누누히 협박해 왔으며, 현 민주노조를 없애고 노동조합이라 할 수 없는 어용 `복지조합`을 만들기 위한 서류까지 준비해 둔 것이 이미 드러난 바 있다.
이러한 집요한 노조말살 공작에도 노조를 깨는데 실패하자, 결국 공장문을 닫음으로써 노조를 해산시키려 했다는 것은 이미 명백하게 드러난 사실이다.
3.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 금속노조 경주지부 세광공업지회는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대부기공㈜에 대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세광공업㈜와 대부기공㈜가 빠른시일내에 위장폐업을 철회하고 집단해고한 모든 노동자들을 모두 복직시켜 회사를 정상가동시키지 않는다면 오늘 이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민주노총의 6월 총파업투쟁과 연계해 투쟁할 것이고, 이후에도 지역의 온 역량을 모아 더욱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다. 이로인해 나타나는 모든 책임은 세광공업㈜와 대부기공㈜ 회사측에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4. 한편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 금속노조경주지부 세광공업지회는 이 문제가 장기화되어 경주지역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120여명의 절박한 생존권의 문제가 달려있는 만큼, 그동안 포항지방노동사무소 한나라당 민주당 경주시청 등을 방문해 면담을 갖고 조속한 시일내에 문제가 해결
될 것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아직 아무데서도 그 노력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는 다시 한번 더 관계기관에 세광공업㈜ 위장폐업이 철회되고 120여명의 노동자들이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1년 6월 8일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경주시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