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경부고속철도 경주역사가 완공되면 경주에도 마침내 고속철도 시대가 열린다.
경주시가 이미 역세권 개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용역을 추진하였고, 건설교통부는 고속철도 정차역을 중심으로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지방도시간의 활성화를 위해 경부고속철도연계교통체계 구축기본 계획연구용역을 추진하는등 바야흐로 고속철시대를 앞두고 각종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고속철도 이용객의 접근성 ·환승편의·수요확충을 통해 고속철도 이용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효율적인 도시발전을 이루기위해서는 고속철도 역사와 연결되는 연계교통체계를 잘 구축하는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와관련해 연계교통체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등 연구팀이 25일 경주시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현재 진행중인 경주시의 교통정비 기본계획안을 전폭 수용하고, 정부에 대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동시에 경주시민들의 오랜숙원인 고속철도역사와 현재의 경주역을 통합하는 문제, 즉 동해남부선 선로를 이설하는 것에 대해서도 연구팀이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보고서에 적극 반영할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고속철도 역사 완공과 함께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하는 단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보도를 보면 동해남부선 철도 이설에 관한 타당성 연구용역비로 50억원이 편성돼 국회 건교위 심의를 거쳐 예결특위에 제출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정부예산안에 반드시 편성된다는 보장은 없다.
동해남부선 이설과 역사통합은 경부고속철도 경주역사 연계교통체계 구축의 핵심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경주시는 이번에 예결특위에 상정된 동해남부선 이설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전액 반영될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