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생활쓰레기 소각장에 배출되는 다이옥신에 대해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이하 쓰시협)에서는 안강, 건천 소각장 관리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며 입장 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쓰시협이 전재희 국회의원과 지난해 7월부터 지난 8월까지 환경부로부터 전국의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생활쓰레기 중형 소각장 다이옥신 측정 결과를 받아 분석한 결과 경주 지역의 경우 권고기준치인 40ng-TEQ/N㎡에 안강은 192.1, 건천은 87.1로 각각 4.8배와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강·건천 소각장과 관련해 본지는 지난 9일 쓰시협 관계자 이재근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경주대학교 환경공학과 하상안·배해룡 교수, 경주시 환경보호과 최지희 담당과 함께 안강소각장에 대해 현장 답사하고 취재했다. 다음은 이날 취재 내용을 소각장의 문제점과 관리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 경주시 현 소각로의 문제점 현재 지역의 소각은 배치식 소각로 가동으로 운전에 있어 소각로는 간헐적으로 운전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연소실 조업상태가 불안전하기 때문에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성 가스발생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쓰레기 투입 방식에 있어 소각장에 배치된 인원이 쓰레기를 수동으로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질적 양적으로 일정량이 주입되지 못하기 때문에 소각로의 노내 체류시간, 온도, 쓰레기와 공기혼합이 원활하지 못해 대기오염 배출원이 많이 발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소각로 가동이 연소식이고 간헐적인 운전 방식으로 인해 가동 개시와 운전 중단시 발생되는 대기오염 배출원은 아주 심각한 상태고 현재 설치된 소각로가 노후화 돼 조업 상태가 불안전한 상태다. 연소실 또한 배치식 형태로 쓰레기 투입량에 비해 연소실이 1단형으로 설치돼 있어 재연소실이 없고 이에 따라 쓰레기가 불완전 연소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안강 소각장은 대기오염시설이 건식 집진형식으로 구성되어져 있어 가스상 오염 물질의 제거시스템이 불안전하게 구성돼 있고, 건천소각장은 석회석 반고상으로 공급하는 반건식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안강소각장에 비해 다이옥신 배출원이 낮으나 다이옥신 생성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기오염저감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건천 소각장은 1,435㎡에 시간당 650kg 처리 능력으로 사업비 9억5천900만원으로 지난 97년 12월 12일부터 가동돼 소각방식은 하향건류방식, 운영방식은 회분방식이며 원심력집진 시설, 준건식세정집진시설, 여과집진시설 등이 방지시설로 설치돼 있다. 또 안강소각장은 4,938㎡에 시간당 650kg 처리능력으로 사업비 6억3천3백만원으로 지난 97년 12월 12일부터 가동돼 소각방식은 상연소방식, 운영방식은 회분식으로 원심력집진시설, 건식유해가스제거시설, 여과집진시설 등이 방지시설로 설치돼 있다. ■ 안강·건천 소각장과 관련 쓰시협과 학계의 입장 하상안·배해룡 교수와 이재근 사무국장은 "현재 경주시에서 가동하고 있는 소각로는 폐기물의 연소가 효율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2차 연소실을 배치해 재연소방식이 될 수 있도록 보완 또는 개선돼야 한다. 다이옥신 재생성 온도는 보일러 및 배기가스처리 장치를 통해 지나 가면서 발생되기 때문에 소각로 후처리시스템 관리가 중요하다". "다이옥신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출방지 시스템을 전기집진장치와 습식세정장치 조합과 특수 SCR촉매탑의 조합운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운전 관리가 원활하지 못한 기존 노후 소각로는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오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폐쇄해야 하고 지도 점검 및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주시의 관리 대책 방안 이 같은 안강·건천 소각장 다이옥신 검출 결과에 대해 경주시는 보완계획과 대책을 세웠다. 먼저 소각장 내 최적의 연소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소각온도를 850도 이상 유지하고 노내 체류시간 2초를 유지, 난류형성, 배기가스 온도 제어, 충분한 산소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에 실시한 다이옥신 검사 결과에 따라 다이옥신 제거를 위해 활성탄을 주입하고 2003년 다이옥신 검출 결과에 따라 법적 규정을 초과할 시 소각로 폐쇄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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