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유학과 후학양성으로 일생을 보낸 송운(松雲) 최홍락 선생을 기리는 시비 제막식과 북산예원 준공식이 3일 경주시 북군동에서 열렸다. 송운선생의 손자인 최대환씨(한국교육미디어 그룹 회장)등 후손들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이원식 경주시장과 김태중 경주문화원장, 박도순 전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장, 심재기 전 국립 국어 연구원장, 박갑수 서울대 교수 등 50여명의 교수를 비롯한 후손과 후학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송운선생을 추모했다. 특히 준공식을 가진 북산예원은 1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수관과 전시시설을 갖춘데다 학술활동을 위한 공간으로도 개방될 예정이다. 송운 최홍락 선생은 1885년 천군동 남쪽 아릿마을에서 태어나 세상을 떠난 1974년까지 서당인 양몽재에서 전통유학을 가르쳐 5백여명의 문화생을 길러냈고 또 `송운유고`집 5권을 남겼다. 송운 선생은 시와 산문에 모두 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시문에 뛰어나 자연의 경치와 물건의 형상 등을 마치 직접 눈으로 보듯이 사실적으로 표현해 낸 것으로 유명하다. 또 일제치하에서도 오직 유학을 가르치는 등 후학양성에 일생을 보낸 학자로 알려져 있다. <가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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