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만나자! 서라벌에서...."
서울과 대구, 경주를 비롯한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라의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우리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사가 열렸다.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지난 10일 서울, 부산, 경주의 저소득층 아동을 초청해 신라불교문화체험활동을 실시했다.
12일까지 계속된 이번 신라불교문화체험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지원하에 실시됐으며 서울, 부산, 경주 거주 저소득층 아동 60여명과 지도교사 10여명이 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째날은 경주의 불교문화와 신라문화의 이해를 위한 경주유적 슬라이드를 보며 신라의 불교와 문화에 대한 기초를 다졌으며 국립경주박물관 견학을 통해 책에서만 보아왔던 일명 에밀레종인 성덕대왕신종을 비롯한 여러유적을 둘러봤으며 탁본체험을 가졌으며, 둘째날은 문무대왕의 넋이 담긴 문무대왕수중릉을 비롯한 감은사일대를 답사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석굴암을 방문해 경주의 어린이들이 타지역의 어린이를 상대로 석굴암의 창건설화를 비롯해 석굴암 전반에 걸친 안내를 맡아 참가어린이를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셋째날은 노천박물관 경주남산을 답사하며 태종무열왕릉에서 행사를 마무리 했다.
2박 3일간 펼쳐진 이번 신라문화탐방활동은 생활환경이 어려워 현장학습의 기회가 적은 사회복지시설 학령기 아동에게 불교문화 및 신라문화에 대한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학업동기를 부여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김진수(서울 청담 복지관)어린이는 "경주에 와서 많은 보고 느꼈고 경주친구들이 경주의 문화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부러웠다" 며 "친구들과 헤어진다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것 같다"며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