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산업 중에서 한때 최고의 주력 생산품이였던 양잠산업이 산업화와 화학섬유의 보급 확대 침체기에 접어들다 최근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누에고치 생산에 의존해 왔던 양잠이 "입는 양잠"에서 "먹는 양잠"으로 건강 식품에 활용되고 있어 농촌 경제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눈꽃 누에 동충화초와 누에그라는 경주 잠사농가에 새로운 농산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 경주시 양잠산업 현재 경주시의 양잠규모는 67호 농가에 년간 900상자의 누에를 생산하며 이중 20호 농가가 생버섯 1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한 눈꽃 누에 동충화초 생버섯은 대한 잠사회에서 수매한 후 경주시양잠협동조합(대표 이종하)에서 건조품 100g 당 1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경주지역에는 지난 98년, 누에를 생산하던 9곳의 농가가 선두로 침체된 양잠산업을 살리기 위해 눈꽃 누에동충하초를 생산, 지금은 지역의 20호 농가가 천북지역에 집단 재배사를 운영하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사업이 처음 시작 됐을 때는 전국적으로 기술보급이 쉽지 않아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과 실패를 보았지만 경주시농업기술센터의 김응래 버섯담당이 매일 잠사농가를 방문하고 기술을 보급해온 결과 지금은 생버섯만으로 년간 9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재 농가들은 눈꽃 누에 동충화초에 그치지 않고 누에그라의 숫누에와 누에가루, 뽕잎차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어 앞으로 잠사 농가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 잠사농가가 넘어야 할 산 누에를 이용한 양잠산업은 국내 잠사농가의 주 소득원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잠사농가의 활로를 위해 농업진흥청은 자포니카(P.Japonica)균을 이용한 살아있는 눈꽃 누에 동충하초를 개발, 각종 성분 분석 및 동물 실험 결과 자연산 동충하초와 비교하여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국내 잠사농가들로부터 새로운 농업으로 부각됐다. 동충하초는 겨울에 벌레 상태로 있다가 여름이 되면 버슷이 된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동충하초 버섯균이 곤충의 표피에 부착된 후 적당한 온, 습도등의 조건을 만나게 되면 발아하여 곤충의 표피를 뚫고 들어가 체내에서 균사 상태로 발육, 증식하면서 기주곤충을 죽이고 기주곤충의 표피 위에 자실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약용버섯이다. 눈꽃 누에 동충하초(서울대 천연물 과학연구소 실험 결과)는 동질의 유효물질보다 약리효과가 뛰어남이 확인되었고 항피로, 항스트레스, 면역증대, 항암효과와 암세포 성장 억제효과가 뛰어나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정상적으로 눈꽃 누에 동충화초의 효능을 인증하지 않고 있어 농가들은 판매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값싼 중국산 누에동충화초가 국내에 들어와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며 살아남은 잠사농가를 어렵게 하고 있다. 경주시양잠협동조합 이종하 대표는 "많은 자료들이 눈꽃 누에 동충화초의 효능을 입증하고 있지만 혜택은 중국산 누에동충화초가 누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누에 동충화초라해서 소비자들이 무조건 이용 할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 있는 양잠협동조합의 제품들을 이용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품질에 인증을 받고 있는 우리 양잠제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경주시양잠협동조합 772-3584 경주시농업기술센터 779-6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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