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가 10일 발표한 자율방범대 활성화 방안은 그동안 방만하고 부실하게 운영돼온 자율방범대를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는 실질적인 준경찰력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난립하고 있는 각 자율방범대의 조직통합을 포함한 자율방범조직의 전면적인 개편,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인센티브 부여등 지원방안 현실화, 방범대원에 대한 사기진작책 마련등이 활성화 대책의 핵심이다. △조직관리 =1개 파출소별로 1개 자율방범대를 편성하는 것이 기본원칙. 그러나 중앙, 인왕, 내동, 외동 파출소 처럼 1개 대대 이상 자율방범대와 활동을 하고 있는 4개 파출소의 경우 각각 파출소장이 주관하는 간담회 등을 통해 중심방범대를 선정하고, 나머지는 00파출소 자율방범대의 00지구대 형식으로 계통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부적격 방범대원에 대한 일제정비도 조직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로 꼽힌다. 경주경찰서는 노래방이나 술집등 경찰 단속 대상업소 운영자나 파렴치한 전과자등 자율방범대 관리규칙상 부적격자는 전원 해촉하기로 하고, 이달 30일까지 신분파악 및 전과조회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임 및 해촉등의 규정도 더욱 엄격히 적용한다. 리통장, 자율방범대장의 추천을 거친 지원자에 대해서만 경찰서장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원으로 선임하고, 매월 파출소장과 해당 자율방범대장의 협의를 통해 무단결근, 근무 불성실자 등을 해촉하는등 대원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근무지침 변경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자율방범대원의 자체 사무실 대기 근무를 지양하고 파출소 소내 내기로 전환하며, 파출소 근무시작을 원칙으로 한다. 근무시작전 파출소장의 의견을 듣고, 종료때에는 반드시 파출소에 활동결과를 유무선을 통해 통보하게 하고, 파출소장은 매일 자율방범대와 합동근무 경찰관을 지정하여 임무를 함께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방범대원에 대한 사기진작대책 =대원 개인별로 봉사카드를 작성하여 활동내용등을 문서화하고, 경찰서 전산망을 통해 통합관리하는등 방범대원들의 봉사활동 경력이 사회적으로 평가받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범인검거나 치안활동중 있을 수 있는 사고에 대비, 올해까지는 개인별로 상해보험에 가입하게 하고, 내년부터는 경주시와 협의를 통해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방범대원들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민방위 기본교육을 면제한다. 이달말까지 300∼400벌의 동절기 근무복을 제작해 지원하는데 이어 향후 경찰청 예산확보를 통해 전체 대원에게 지급하여 복장의 통일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2년간 매년 개최됐던 방범대연합체육대회는 앞으로 경찰서가 주관하는 체육대회로 격상시켜 연 1회 개최하고, 이날 행사에서는 유공방범대원 표창, 경찰관들과 함께하는 체육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키로 했다. 그리고 분기별로 모범대원을 선발해 포상하고, 중요범인 검거, 정보제공, 인명구조등 유공자 및 모범대원에 대한 포상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연1회 자율방범 봉사왕을 선발하여 포상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지원 인센티브제 도입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는 일률적인 예산지원도 근본적으로 변경된다. 운영비는 파출소 소속으로 운영하는 자율방범대에 한해서만 인원 및 활동실적을 토대로 차등지급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 경찰에서는 방범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활동여부를 중점 점검하면서 동시에 경주시 지원에산에 대한 추가지원, 배정방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를 한다는게 경주경찰와 경주시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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