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출범한 제2기 경주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 김하림 신임회장(44·행정7급)으로부터 향후 경주시청 직협의 나아갈 방향을 알아본다.
▲앞으로 직협의 할 일은 무엇인가?
=직협은 공무원들이 업무를 맡아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큰 목적이 있다. 상관의 정상적인 지시를 거부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위직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없다면 결국 경직된 공무원사회가 되며 이는 경주시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맡은 업무와 관련해 지위신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공정한 봉사에 힘쓸 것이다.
▲시민을 위한 직협의 할 일 이란?
=경주시 공무원이라는 누구나 경주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일을 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직협은 경주시민이나 민생을 볼모로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바람직한 인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직능·직급에 상관없이 능력이 있는 공무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되어야 공무원들이 사심 없이 일하고 또 사기진작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한마디로 신바람 나는 인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원 부서에 있는 직원들이 있다가 간다는 자세는 버려야 하며 주무계장, 인사·총무 등에 가야만 된다는 인식을 버리도록 인사를 잘해야 한다고 본다.
▲공무원 노조출범은 언제 하는가?
=현 시장이 적극적이고 내부적으로 원하는 것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9월초에 노조 출범을 결정하지 못했다. 경주시청 직협이 노조에 가입한다는 것은 전국 공무원노조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내년 1월부터는 노조로 가는 것이 확실하다.
공무원노조는 시민에게 봉사하고 도와주면서 하위직 공무원의 복리증진을 위하는 단체다.
다른 노동단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공무원 노조가 된다고 해도 시민들을 위해 참 봉사를 하는 기본 자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직협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이 지나친 음해성 말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자유 게시판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은 크다. 우리 하위직 공무원들의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것으로 보아도 좋다. 앞으로 개인을 음해하는 내용은 전담반을 구성해 가려 즉각 정리할 계획이다.
▲직협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클 수 있다. 큰 기대보다는 점차 나아지는 협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야 하겠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내는 회비는 한푼이라도 아낄 것이며 모두 협의회의 운영에만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직협 회원들의 권익을 보장받고 경주시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모두 노력했으면 한다.